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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융시장 일단 안도…비트코인 '상승' 전환

<앵커>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가 미뤄졌다는 소식에 출렁이던 금융시장에는 안도감이 퍼졌습니다. 급락했던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낙폭을 줄였고, 가상화폐는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결정하고 처음 맞은 월요일, 미국 뉴욕 증시는 장 초반 크게 흔들렸습니다.

다우 지수가 1.5%, 나스닥은 2.5% 떨어지면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완제품을 대거 수입하고 있는 미국 자동차 회사들과, 농산물과 술을 수입하는 유통회사 주식들이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장이 열리고 50분 뒤, 대 멕시코 관세가 한 달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곧바로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우지수는 거의 오르내림이 없는 보합세까지, 나스닥도 낙폭을 1% 이하로 줄이면서 반등했습니다.

멕시코는 물론이고 대 캐나다 관세도 장기화되지 않고 조기에 끝날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퍼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주로 중국에서 물건을 만들어서 수입하는 애플은 3% 이상 주가가 하락했고,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 주식들도 역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틀간 10% 넘게 떨어졌던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역시 4% 오르면서 10만 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 달러화 가치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지표인 달러인덱스와 미국 국채 10년 물 금리는 반대로 떨어져서 원 달러 환율도 내려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만 시장의 공포감을 나타내는 빅스 지수는 여전히 8% 상승한 상태여서, 경계심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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