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AI 단말기 · 서버 칩에 로봇 · 양자 컴퓨팅도 개발?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는 오픈AI가 챗GPT를 앞세워 전방위적인 하드웨어 개발에 나설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3일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달 31일 미국 특허청에 오픈AI와 관련 제품의 상표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신청서에는 헤드폰, 고글, 안경, 리모컨, 노트북 및 휴대폰 케이스, 스마트워치, 스마트 장신구, 가상 및 증강 현실 헤드셋과 같은 기기와 로봇이 포함됐습니다.

오픈AI는 "사람들을 돕고 즐겁게 하기 위한 소통 및 학습 기능을 갖춘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오픈AI는 최근 새로운 로봇팀을 구성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메타플랫폼의 증강현실(AR) 글라스 부서에서 하드웨어 팀장을 맡았던 케이틀린 칼리노우스키를 영입했습니다.

또 최근 낸 구인 공고 등을 보면 맞춤형 센서와 AI를 활용해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가진 로봇을 현실 환경에서 테스트하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신청서에는 맞춤형 AI 칩과 AI 모델 성능 최적화를 위한 양자 컴퓨팅 자원 활용과 관련된 서비스도 언급됐습니다.

오픈AI는 이미 자체 AI 모델을 실행할 맞춤형 칩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일본을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AI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반도체 개발에 "내부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해 독자 칩 개발을 시사했습니다.

양자 컴퓨팅과 관련해 오픈AI의 관련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인 사이퀀텀에서 양자 시스템 설계를 담당했던 엔지니어를 영입했다고 테크크런치는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