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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위협에 EU 정상들 "강경 대응" "우선 협상" 목소리

코스타 유럽평의회 의장이 3일 월요일 브뤼셀 에그몬트 궁전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AP, 연합뉴스)
▲ 안토니오 코스타 유럽평의회 의장(왼쪽)이 2025년 2월 3일 월요일 브뤼셀 에그몬트 궁전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인사하고 있다.

유럽연합(EU) 국방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시간 3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유럽 정상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만약 우리가 무역 측면에서 공격당한다면, 유럽은 진정한 강대국으로서 스스로 일어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동맹끼리 다투는 것을 결코 지지하지 않지만, 만약 미국이 강력한 관세를 유럽에 부과한다면 우리는 공동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EU 상반기 순회의장국인 폴란드의 도날트 투스크 총리도 "완전히 불필요하고 바보 같은 관세전쟁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맞대응보다는 우선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왔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EU가 자체 관세로 대응할 수는 있겠으나 협력이 더 중요하다"며 "무역에 관한 합의점을 찾는 것이 더 낫다"고 강조했습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해야 한다"며 "전쟁이 아닌 협상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전날 낸 입장에서 "부당하거나 자의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무역 파트너국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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