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콤비로 한국 여자 탁구의 위상을 높였던 신유빈과 전지희가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띠동갑 단짝 자매답게 승부를 떠나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탁구 여자 복식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을 합작하며, 각별한 우애를 과시했던 신유빈과 전지희가, 싱가포르 대회 단식 경기에서 네트를 마주하고 만났습니다.
은퇴를 선언한 전지희가 고별전으로 참가하면서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전지희의 강력한 공격을 신유빈이 계속 받아내자, 제풀에 꺾인 전지희가 타임아웃을 외쳤고, 두 선수 모두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신유빈이 승리를 거뒀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동고동락한 언니, 동생은 승패를 떠나 서로 안아주고 격려하며 마지막 추억을 남겼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 언니의 마지막 국제경기 무대를 제가 언니와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고요. 언니의 앞으로의 앞날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