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고, 쐐기골도 어시스트하면서 8경기 만에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진정한 주장의 모습"이라는 극찬이 나왔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이 예리한 킥으로 지긋지긋하던 토트넘의 부진을 끝냈습니다.
0대 0으로 맞선 전반 29분, 날카로운 오른발 코너킥을 올렸는데, 골문을 향해 휘어간 공이 브렌트포드 수비수 등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지키던 후반 42분에는 쐐기골을 이끌었습니다.
쇄도하는 파페 사르의 속도에 맞춰, 정교한 패스를 찔러줘 리그 7호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첫 경고를 받기는 했지만, 상대 역습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손흥민의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토트넘은 2대 0 승리를 거두고 4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정규리그 8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1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현지 매체들로부터 "진정한 주장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와 높은 평점을 받은 손흥민은 경기 후 동료들을 모아놓고 축하와 독려를 잊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은 SNS에 "이제 모든 초점을 컵대회 준결승에 맞추자"며 커리어 첫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홈 1차전에서 리버풀에 1대 0으로 이긴 토트넘은 오는 금요일 원정에서 결승 진출을 노립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