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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의료기기 판로 확대…중동시장 개척 나선다

<앵커>

강원자치도가 도내 주력 산업인 의료기기의 판로 확대를 위해 중동시장 개척에 나섰습니다. 중동 경제의 허브인 아랍에미리트와 관광과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 7개 토후국으로 이뤄진 UAE 아랍에미리트.

해외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중동의 부호국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1인당 명목 GDP가 5만 불이 넘고, 연간 교역규모는 1조 달러에 육박합니다.

강원자치도가 UAE를 중동 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이유입니다.

[김진태/강원자치도지사 : 의료기기,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여기에 뛰어들면, 두바이에서 통하면 세계 글로벌 시장에 나아 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의료기기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도는 지난주 두바이에서 열린 중동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아랍헬스'에서 중동 세일즈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불과 나흘 만에 164건 935만 불의 현장 수출계약을 체결했는데,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에 비해선 3배나 뛴 성과입니다.

[아비 쉑/인도 바이어 : 한국의 제조 기술은 훌륭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강원 의료기기의 품질이 정말 좋습니다.]

강원자치도는 내년에는 전시 부스 규모와 참가 기업을 늘리는 등 더욱 공격적인 세일즈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중동과의 전방위적인 경제 협력도 강화합니다.

김진태 지사를 비롯한 UAE 방문단은 지난 28일 두바이 경제관광부를 직접 찾아 파트너십 구축과 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특히 도내 기업의 중동 진출과 관광객 유치 등 강원-두바이간 상생 비지니스 모델을 찾는 것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또 한국인이 병원장으로 있는 UAE 왕립 셰이크 칼리파 병원을 방문해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수출 확대도 논의했습니다.

[김만호/강원자치도 경제국장 : 강원도에서는 이 병원에서 (도내) 의료기기가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두바이 표준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 방문단은 아부다비의 스마트 도시인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하고 도 행정복합타운 조성 등 강원형 도시 모델 조성에도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강원의 적극적인 중동 시장 개척으로 의료기기와 관광을 비롯한 도내 주력 산업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하정우 G1방송)

G1 이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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