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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통상특위 제안…국민의힘 "당정 협의 필요"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회에 '통상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글로벌 통상 전쟁에 초당적으로 대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전에 아무런 협의 없이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관세 대책 마련을 위해서 '당정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을 거론하면서,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통상 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당 국가에 공장을 가진 우리 기업에도 직격탄이라며, 국회에 통상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초당적으로 대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힘을 함께 모아야 되겠습니다. 우리 기업과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통상특위 제안에 아무런 협의가 없었다며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고관세 정책에 대한 당정 협의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추가경정예산안에 인공지능, AI 개발 지원 예산을 담아야 한다며 추경 논의에도 불을 지핀 이재명 대표는, 오늘(3일) 여당을 향해 즉시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논의에 착수하기 바란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반도체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모습을 보여야 진정성이 어느 정도 인정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반도체 연구 인력에 '주 52시간 원칙' 예외를 두는 내용을 특별법에 반영해야 한다는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연구 인력의 주 52시간 근로 원칙의 예외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중국의 '딥시크' 개발에 경각심을 느꼈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모순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민주당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몰아서 일하기 왜 안되냐'는 말에 할 말이 없었다며, 반도체 특별법 도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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