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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입춘 추위에 산지 40㎝ 이상 폭설 예보…강풍에 항공 차질 우려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7일 오전 한라산 어리목 일대에 눈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
▲ 눈 내린 제주 한라산 어리목 일대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 절기가 무색하게 제주에도 강추위 속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입춘인 오늘(3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남부를 제외한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오는 6일까지 제주에 가끔 비 또는 눈(중산간·산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오전에 산지를 시작으로 밤부터는 중산간 지역에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늦은 밤부터 해안 지역에도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5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30㎝(많은 곳 40㎝ 이상), 중산간 5∼15㎝, 해안 5∼10㎝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오전부터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전망입니다.

제주 대부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해상에도 6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최대 5m 이상)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기온도 뚝 떨어지겠습니다.

오늘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4∼5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평년보다 5도 내외 낮겠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4일 -1∼0도, 5일 -1∼2도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피해와 교통안전,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하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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