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현장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늘(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현장을 방문해 "소방청과 협조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30분 화재 현장에 도착한 유 장관은 진압 상황과 피해 현황 등을 확인한 뒤 박물관 직원 등에게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문체부에 따르면 불은 오늘 오전 8시 40분 증축 공사 중이던 박물관 3층과 4층 사이 철제 계단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철근 절단 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튀어 화재가 시작됐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이 증축공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유물 전반을 수장고에서 별도로 관리하고 있어 문화유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물관 측은 화재 발생 뒤 안전을 위해 소장품 257점을 수장고에서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겼습니다.
증축공사로 박물관이 휴관 중이라 관람객은 없었지만, 불을 끄기 위해 박물관 내부로 진입했던 소방대원 1명이 철근 낙하물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박물관 안에 있던 작업자 2명이 구조됐고 4명이 대피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