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미국 백악관이 당초 예고한 대로 다음 달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관세가 각각 부과한다고 31일(현지시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발표 시점과 실제 부과 시점간 시차를 둘 수 있다는 관측이 미국 언론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실제 부과는 3월 1일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저는 바로 전에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통령과 함께 있었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2월 1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시작하리라는 것을 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 여부를 최종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날 밝힌 원유 문제에 대해서는 "면제에 대한 보도자료나 업데이트는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맞대응 공언으로 무역 전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관세 조치를 시행할 것이며 적절한 시기에 트뤼도 총리의 발언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실제 캐나다, 멕시코, 중국 등에 대한 관세가 다음 달 1일부터 부과되느냐는 재확인 질문에 대해 "맞는다"라면서 "만약 대통령이 어느 시점에 해당 관세를 철회하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은 대통령이 결정할 사항이지만 해당 관세는 내일부터 시행된다"고 확인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지난 20일 불법 이민 차단 및 마약의 미국 내 유입 방지 노력 부족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2월 1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도 2월 1일부터 새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3월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3월 1일에 이들 3개국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이는 예고한 시점보다 한 달 정도 늦추는 것입니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관세 관련 상황은 유동적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발표하기 전까지 어떤 결정도 최종적이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