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주 "헌재 때리기, 탄핵 심판 불복 시나리오"

<앵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헌재 재판관들의 활동을 문제 삼아서 편파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이 이렇게 나오는 건 탄핵 심판 결과에 따르지 않으려는 일종의 사전 작업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야당 반응은 박예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헌법재판소 편향성 의혹에, 민주당은 '내로남불'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직전인 지난달 6일,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정형식 헌법재판관의 처형이 정부의 장관급 인사로 임명된 데엔 국민의힘이 입을 다물고 있단 겁니다.

[전현희/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대통령이 정형식 재판관의 처형을 장관급인 진실화해위원장으로도 임명했습니다. 이것은 탄핵 재판에 영향을 미칠 의도라고 쉽게 추론을 할 수 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 사건에서, 지난 2019년, 무죄를 선고했던 1심 판사도 '우리법연구회' 출신이었다고 민주당은 환기했습니다.

[한준호/민주당 최고위원 :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판사 역시 우리법연구회 출신인 거 잘 알고 계시죠? 권 대표는 공정한 판단을 내려준 데 경의를 표한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학, 고시, 법조 선후배 아닌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이런 식이면 윤 대통령을 조사할 검사도, 판사도, 헌법재판관도 수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들의 활동을 문제 삼아 '편파'라는 꼬리표를 붙이고 있다면서, 탄핵심판 불복 시나리오의 밑밥을 까는 저열한 시도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김규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