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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톤 항공유 안 뺀다…다음 주 에어부산 여객기 합동감식

<앵커>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현장 합동 감식이 다음 주 월요일에 진행됩니다. 여객기에 실린 16톤가량의 연료를 빼내지 않고도 폭발 위험 없이 안전하게 조사할 수 있다는 현장 평가 결과가 나오면서 곧바로 조사 일정이 잡힌 겁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에어부산 여객기의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합동 감식 조사가 다음 주 월요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밝혔습니다.

소방과 경찰, 국과수 등 합동조사팀과 함께 오늘(31일) 오전 동체 내부의 각종 부품과 화물칸 화재 영향 여부 등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내린 결론입니다.

사고 항공기인 '에어버스'를 설계하고 제작한 프랑스 조사관들도 국제 규정에 따라 안전 점검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앞서, 항철위는 어제 기체에 실려 있는 16톤의 연료 때문에 폭발 등 추가 사고 우려가 있어 합동 감식을 미루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 검사 결과 연료를 배출시키지 않고 지금 상태에서 현장 감식을 해도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조사 일정이 잡혔습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연료를 제거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오늘 곧바로 합동 감식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철위는 시료 채취와 분석, 분류 작업 등에 대한 연속성이 중요하고, 주말에 비 예보가 있어 다음 주 월요일 오전에 합동 감식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체 화물칸에 실려 있는 탑승객들의 위탁 수화물은 보안 점검 뒤 에어부산으로 인도해 승객에게 인계될 예정입니다.

여객기에 대한 현장 감식이 진행되면, 화재 원인과 최초 발화 지점 규명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항공사에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수하물 반입 규정 등도 점검해 과실 유무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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