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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전 체육회장, 바흐 위원장 초청으로 IOC 3월 총회 참석

이기흥 전 체육회장, 바흐 위원장 초청으로 IOC 3월 총회 참석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 연임이 무산된 이기흥 전 체육회장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초청으로 오는 3월 IOC 총회에 참석합니다.

이기흥 회장 측은 지난 14일 체육회장 선거 이후 바흐 IOC 위원장에게 IOC 위원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바흐 위원장은 아쉬움을 나타내며 이기흥 전 회장에게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그리스에서 개최되는 제144회 IOC 총회에 초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바흐 IOC 위원장이 이기흥 전 회장에게 보낸 편지

바흐 위원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이 지난 5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림픽 가치와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고 한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이끌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을 통해 동계스포츠의 유산을 남기고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이룩했다"며 "2020 도쿄올림픽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 거둔 한국 스포츠의 성과는 선수들에 대한 이기흥 회장의 리더십과 헌신을 잘 보여준 것으로 이러한 성과는 이기흥 회장의 재임 동안에 구축한 견고한 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에 이 전 회장은 바흐 위원장에게 감사의 답신을 보냈습니다.

이 전 회장은 답신을 통해 "IOC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두 대회가 한국 동계스포츠 발전은 물론 아시아의 동계스포츠 발전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습니다.

이기흥 전 회장이 바흐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이기흥 전 회장은 오는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IOC 총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이기흥 전 회장은 체육회장 선거 이후 유승민 신임 회장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어 "유승민 당선인은 앞으로 대한민국 체육계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다. 국제무대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한 경력과 탁구협회장 경험으로 새로운 시대에 스스로 잘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축하했습니다.

이에 유승민 당선자는 "앞으로 많은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 잘 모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2월 27일까지 체육회장 임기가 남아 있지만 '조기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IOC에도 IOC 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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