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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 전원 사망 추정…트럼프 "전 정부 책임"

<앵커>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 헬기 충돌 사고에서 결국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여객기 탑승객 등 67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둡고 괴로운 밤을 보냈다면서도 바이든 정부의 인사 정책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오늘(31일) 첫 소식,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 DC 포토맥 강에서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수요일 밤 소형 여객기가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다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한 뒤 폭발해 추락한 곳입니다.

여객기에는 64명, 헬기에는 3명 등 모두 6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시신 수습은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존 도널리/워싱턴 DC 소방서장 :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제 구조에서 수습으로 작업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생존자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추락한 여객기에는 미국 내 피겨스케이팅 대회에 참석했던 선수와 코치 등이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한국계 선수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원인 조사는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 헬기 측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숀 더피/미 교통장관 : 표준 비행경로였습니다. (헬기는)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에 익숙합니다. 매일 이런 일이 있기 때문에 절차가 있는데, 여기서 뭔가 문제가 생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둡고 괴로운 밤을 보냈다면서도 바이든 정부의 다양성 인사 정책이 항공 안전 약화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제가 사임하고 바이든이 왔을 때, 그는 이전보다 (채용 기준을) 더 낮은 수준으로 변경했습니다. 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사고 직후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던 레이건 공항은 운영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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