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설 연휴를 마친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음 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 접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30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깊은 친분 관계에 있는 건 다 아시지 않느냐"라며 "대통령께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인간적인 차원, 도리로서 한번 기회가 되면 면회를 가겠다는 말씀"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에 앞서 사람 대 사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옳은 태도"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은 바가 없고, 다녀오더라도 조용히 다녀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일반 접견은 1일 1회만 가능한 만큼 면회는 소수 위주로 제한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국민의힘도 윤 대통령 접견은 당의 방침이 아닌 개별 의원 차원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경태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인간적 의리를 내세우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 정당이라는 것이 조폭 조직과는 달라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아무리 개인적인 행동이라고 하지만 '계엄 옹호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