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간판 많이 보인다 했는데…한국 매장 수 일본 추월

2천9개 vs 1천991개.

'커피 공화국'으로 불리는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이 2천개를 넘어 인구 1억 2천만 명 넘는 일본의 매장 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 매장 수는 2천9개로 일본을 18개 차이로 앞섰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수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로 올라섰습니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4만 576개입니다.

이 가운데 미국이 1만 7천49개, 중국이 7천685개로 합쳐서 61%를 차지했습니다.

2023년 말 기준으로는 한국 스타벅스 매장이 1천893개, 일본은 1천901개였습니다.

1년 사이에 일본 매장이 90개 느는데 그쳤지만, 한국은 116개 늘어 일본을 앞질렀습니다.

일본은 스타벅스가 북미 이외 지역에 최초로 진출한 나라로, 1996년 도쿄 긴자에 1호 매장이 생겼습니다.

한국은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열었고 25년 만에 매장 2천 개를 넘었습니다.

특히 2020년 이후에는 사흘에 한 곳씩 새로운 매장이 생기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매장이 600개가 넘어 국내 스타벅스 매장 전체의 30%를 웃돕니다.

이마트가 지분 67.5%를 보유한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는 매장을 계속 늘린 덕분에 지난해 매출이 처음 3조 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스타벅스의 성장은 국내 커피 시장의 성장과 함께했습니다.

국내 커피 전문점은 지난 2022년 10만 개를 넘었습니다.

유로모니터는 2023년 기준으로 한국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을 405잔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152잔)의 2.7 배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