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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인근서 여객기와 군 헬기 충돌·추락…"사상자 미확인"

미국 워싱턴 인근서 여객기와 군 헬기 충돌·추락…"사상자 미확인"
▲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로널드 레이건 공항 인근에서 소방당국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소형 여객기가 군용 헬기와 충돌한 뒤 포토맥강에 추락해 당국이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밤 8시53분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미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부딪히고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습니다.

아메리칸항공은 사고 여객기가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미국 중부에 있는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워싱턴DC로 가던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다고 군 당국이 전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워싱턴DC 소방대와 경찰, 미군 등이 급파돼 대규모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상자 숫자는 즉각 파악되지 않았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시신 여러 구를 경찰이 강물에서 수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고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여러 기관이 지금 곧바로 대응하고 있다. 연방과 지방 사법당국이 현장에서 가능한 한 많은 생명을 구하려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 대통령은 계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고 여파로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은 전면 중단됐으며 이곳에 착륙할 예정인 항공기는 인근 볼티모어 국제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공항은 백악관, 연방의회, 국방부를 비롯해 중요한 정부·군사 시설에 인접해 있으며 공항 동쪽에 포토맥강을 끼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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