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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버스 9대 잇따라 '쾅쾅쾅'…눈길 사고 속출

<앵커>

차량 이동이 많은 명절 연휴에 이렇게 눈이 쏟아지면서 빙판길 사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남 서산에서 버스 9대가 부딪혔고, 고속도로 곳곳에서도 눈길에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어서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옆으로 넘어진 버스 뒤로 다른 버스들이 부딪친 채 줄지어 서 있습니다.

어제(27일)저녁 7시 30분쯤 충남 서산시의 한 도로에서 통근 버스 9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앞서가던 버스가 눈길에 넘어진 뒤, 뒤따르던 버스들이 연달아 부딪친 걸로 조사됐습니다.

[목격자 : 앞에 버스 쓰러지고 뒤에 줄줄이 다 (박았어요). 근처 회사들 출근 버스거든요. 앞차가 눈길에서 옆으로 천천히 넘어진….]

이번 사고로 버스 운전자 1명이 중상을, 승객 47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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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3시 10분쯤 공주시 유구읍 당진 대전 고속도로에서는 탱크로리 차량이 미끄러져 50대 운전자가 다쳤고, 오전 8시 30분쯤 충남 보령 서해안고속도로 광천 나들목 부근에서도 서울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고속버스 1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갓길 보호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8명이 다쳤습니다.

뒤따라오던 SUV 차량이 멈춰 선 버스를 들이받으며 2차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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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15분쯤 경기 안성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안성 나들목 부근에서도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충격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버스 내부에는 승객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번 폭설 이후 전국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져 곳곳이 '빙판길'로 변할 걸로 보여 설 이후 귀경길까지 각별한 주의 운전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김준희, 화면제공 : 충남 서산소방서·충남 보령소방서·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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