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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일본 강제동원' 이춘식 할아버지 별세에 "부끄럽지 않은 나라 만들겠다"

발언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 발언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제(27일) 세상을 떠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를 향해 "고인의 삶과 의지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SNS에 "이춘식 할아버지는 전범 기업 일본제철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서 역사적 승소를 이끌어 낸 주인공"이라며,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이 생생하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이춘식 할아버지가 역사를 증언하며 몸소 보여준 인간 존엄의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우리 후대들이 잘 이어받아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지난 1940년대 신일본제철의 전신인 일본제철의 일본 제철소로 강제 동원됐다가 일제가 패망한 뒤 귀국했지만, 그동안의 노역에 대한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이 할아버지는 손해배상 소송 끝에 일본 기업으로부터 받아야 할 배상금을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모금한 돈으로 대신 지급하는 '제3자 변제방식'으로 지난해 10월 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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