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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달리던 28대 미끌…귀성길 엉망 만든 블랙아이스

<앵커>

미끄러운 눈길에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경북 상주에서는 차 28대가 잇따라 부딪혔고, 영동고속도로 원주 나들목 근처에서도 10대가 부딪혔습니다. 궂은 날씨에 이렇게 사고까지 이어지면서 오늘 고향 오가는 길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계속해서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종잇장처럼 구겨진 승용차들과 버스가 고속도로 위에 나뒹굽니다.

오늘(27일) 오전 11시 20분쯤, 강원 원주시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원주나들목 인근에서 버스와 승용차 10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쳤고, 버스 승객 등 7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눈이 내리고 있었던 만큼, 경찰은 눈길 사고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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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북 상주시 화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갓길.

차량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도로 위 쌓인 눈에 바퀴가 굴러간 흔적들이 보입니다.

눈길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28대가 이른바 '블랙 아이스', 살얼음에 미끄러지면서 12명이 다쳤습니다.

이곳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눈길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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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12시 50분쯤, 충남 천안시 부근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에서는 승용차와 고속버스 2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35명이 크고 작게 다쳤는데 경찰은 눈길을 달리던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로 끼어들면서 뒤따르던 버스들과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들이 도로 위에 멈춰 서면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귀성 차량 행렬이 한동안 심하게 정체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영상제공 : 한국도로공사·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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