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이 연천군과 임진강 주변을 현장 취재해 추락 무인기 신고자를 찾아 확보한 무인기 사진을 보면 흰색 동체에 꼬리 날개는 없고 그 자리에 엔진이 달려 있는 형태입니다.
연천에 무인기가 추락하기 전날인 지난해 10월 11일 북한은 평양 상공에 무인기가 침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다시 며칠 뒤 북한은 무인기 침투가 남측 소행이라며 무인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무인기 전문가인 서일수 무인항공교육원장에 따르면 북한이 공개한 평양 무인기와 신고자가 찍은 연천 무인기의 외형은 똑같습니다.
핵심 장비인 엔진과 안테나는 연천과 평양 무인기 모두 같은 회사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10월 1일,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나선 드론작전사령부의 정찰 무인기도 연천과 평양에서 각각 발견된 무인기와 외양이 다르지 않습니다.
야당은 드론작전사가 북한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보냈고, 그 무인기가 평양에서 복귀하다 연천에 추락한 걸로 의심합니다.
소음이 크고 레이더에 잘 잡혀 교육용으로만 쓰도록 한 기종인데, 굳이 평양으로 보내 일부러 들키게 함으로써 도발을 유도하려 한 거란 주장도 야당은 덧붙입니다.
합참은 "연천과 평양 무인기의 외형은 같다"면서도 "그 밖의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