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
서울 빌라의 전세가율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빌라 매매·전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매가격 상승 폭이 좀 더 큰 영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빌라)의 매매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은 평균 65.4%로 1년 사이 3.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서울지역 빌라 전세가율은 2022년 12월 78.6%까지 높아졌다가 2023년 12월 68.5%로 떨어졌습니다.
빌라 전세가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전셋값을 다 떼일 위험이 좀 더 줄었다는 뜻입니다.
통상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기에 '깡통전세'로 분류합니다.
전세사기 주택은 전세금이 매매가보다 높은 경우도 많습니다.
작년에는 빌라 전세가율이 상반기 72%(5월)로 높아졌다가 6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세가율은 2022년 8월 부동산원이 전세가율 집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저치인 64.5%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빌라 전세가율이 하락하는 것은 매매가격이 전세가격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빌라 전세가격은 전세사기 여파로 나타난 '전세 기피 월세 선호 현상'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요건 강화로 상승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