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게시된 부동산 매물 정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반등하며 평균 매매가가 고점이었던 2021년의 99%까지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3.3㎡당 평균 3천861만 3천 원으로, 2021년(3천885만 5천 원)의 99.4% 수준입니다.
서울 집값은 2021년 고점을 찍은 이후 2022년(3천738만 2천 원)과 2023년(3천613만 5천 원) 연속으로 하락했으나 지난해는 전년 대비 6.9% 상승하며 전고점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3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3월 넷째 주 전주 대비로 상승 전환한 후 12월 넷째 주까지 40주 연속 올랐습니다.
다만 12월 마지막 주에 들어서는 전주 대비 보합(0.00%)을 나타내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년 대비 4.5% 오르며 지난해 3.3㎡당 평균 2천319만 9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1년(2천515만 4천 원)의 92.2% 수준입니다.
다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집값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1년 3.3㎡당 1천30만 1천 원에서 2022년 959만 8천 원으로 6.8% 떨어졌습니다.
2023년(945만 1천 원)은 전년 대비 2.6%, 지난해(932만 6천 원)에는 0.3%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를 포함한 전국 아파트의 지난해 평균 매매가는 3.3㎡당 1천619만 5천 원으로, 2021년(1천765만 2천 원)의 91.7%에 해당합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한 것은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 현상이 강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상승률은 같은 해 1월 대비 7.8%에 달했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전국 아파트 상승률은 1.6%에 그쳤고, 수도권은 3.39% 상승해 지방과 서울의 온도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