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SBS가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먼저,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묻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39%로 같게 나왔습니다. 또,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5%,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5%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9%로, 양당 지지율이 팽팽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였습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양당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64%, 국민의힘이 17%,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61%, 민주당이 16%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원·제주에서는 민주당이 더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은 15%였습니다.
SBS의 과거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4.10 총선을 3개월여 앞뒀던 재작년 12월보다는 8%p 적고, 지난해 4월 총선 직전보다는 5%p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고태영/여론조사기관 입소스 그룹장 : 무당층이 감소하고 양당의 지지도가 높아진 상태거든요. 조기 대선 얘기가 나오면서 보수, 진보 양측의 정당에 대한 결집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지 물었습니다.
'여당의 정권 재창출'이 43%,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가 50%로 격차는 7%p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30대 이하에서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컸는데, 30대 이하 남자 가운데 55%는 '정권 재창출'을, 33%는 '정권 교체'를 응답으로 선택했습니다.
반면, 30대 이하 여자 가운데 65%는 '정권 교체'를, 24%는 '정권 재창출'을 꼽았습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35%,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5%, 홍준표 대구시장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7%, 오세훈 서울시장 6%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안철수 3%, 우원식, 원희룡, 유승민, 이준석 2%,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1%였습니다.
만약 차기 대선이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면 누굴 찍을지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장관이 가상 대결하는 경우, 42% 대 28%였습니다.
이 대표와 오세훈 시장은, 42% 대 26%, 이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는 41% 대 22%, 이 대표와 홍준표 시장은 41% 대 27%로 나타났습니다.
이 4개 가상대결의 지지율 차이는 모두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무선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전국 유권자 1,004명의 응답을 얻었고, 응답률은 20.8%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조사 개요>
의뢰 기관 : SBS
수행 기관 : 입소스 주식회사(IPSOS)
조사 지역 : 전국
조사 일시 : 2025년 1월 23일~25일
조사 대상 : 전국에 거주하는 유권자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표본크기 : 1,004명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3.1%p)
표집방법 : 성, 연령, 지역 할당 후 무선 가상번호 추출
피조사자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응답률 : 20.8%
가중치 부여 방식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 가중),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SBS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SBS 2025년 설 여론조사 통계표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류상수·서승현·강경림·홍지월·김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