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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범수사로 증거 충분히 확보"…"부실 기소"

<앵커>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는 하지 못했지만, 이미 공범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법원이 두 번이나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검찰 역사에 치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어서,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히면서 법원의 구속기간 연장 불허 결정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특수본은 "법원의 구속기간 연장 불허 결정으로 피고인 대면조사 등 최소한도 내의 보완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수본이 그동안 수사한 공범 사건의 증거자료와 경찰에서 송치받아 수사한 사건 등의 증거자료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기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검찰은 공수처로부터 윤 대통령 사건을 넘겨받은 뒤 구속 기간을 연장해,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나 방문조사를 한 뒤 기소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법원이 2차례 구속기간 연장을 불허하며 제동이 걸렸습니다.

수사팀 내부에서는 이미 법원의 첫 번째 구속기간 연장 불허 이후 '이대로 기소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공범 10명을 수사해 구속기소하는 과정에서 증거 등이 충분히 확보돼 윤 대통령 조사 없이도 공소 유지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공수처 조사에 임하는 태도를 봤을 때, 검찰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 행사가 예상됐던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번 구속 기소 결정은 검찰 역사에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검찰이 두 차례나 구속기간 연장을 요청하면서 수사가 미진함을 인지하고도,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부실 기소를 강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판 과정에서 모든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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