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6점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KT는 오늘(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78-72로 꺾었습니다.
5위 KT는 17승 15패를 기록했습니다.
2위 현대모비스는 4연패 늪에 빠지며 20승 12패가 됐고, 1위 서울 SK와의 격차는 5경기로 벌어졌습니다.
10점 차 여유를 갖고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KT는 현대모비스의 뒤늦은 추격전에 진땀을 뺐습니다.
KT는 쿼터 초반 하윤기의 스틸에 이은 이스마엘 로메로의 속공, 허훈의 스틸에 이은 하윤기의 속공이 연달아 터지며 손쉽게 승리를 거머쥘 듯했습니다.
그러다가 현대모비스에 연속 9득점을 허용해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지만, 종료 3분 29초 전 허훈이 득점하며 다시 한 발짝 달아났습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테크니컬 파울과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받아 퇴장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우석이 3점포 2방을 포함해 홀로 7득점 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습니다.
KT는 2점 차로 쫓기던 경기 종료 50초 전, 에이스 허훈을 해결사로 내세웠습니다.
허훈은 득점에 이어 경기 종료 26초 전엔 자유투 2개까지 모두 성공해 4점 차를 만들었습니다.
레이션 해먼즈는 종료 10초를 남기고 한희원이 스틸한 공을 속공으로 연결해 팀 승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KT의 로메로는 20점 7리바운드, 허훈은 18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습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이우석이 3점포 4방을 포함해 22점, 프림이 18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습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안양 정관장이 서울 삼성을 85-74로 꺾었습니다.
올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달린 최하위 정관장은 10승 23패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CC가 원주 DB를 96-87로 물리쳤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