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하얼빈 AG에 피겨 3명 파견…평창올림픽 렴대옥도 출전

북한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피겨스케이팅 선수 3명을 파견합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오늘(26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25)-한금철(25) 조와 남자 싱글 로영명(24)이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북한은 직전 대회인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피겨 2명, 쇼트트랙 5명의 선수를 파견했으나 이번 대회엔 피겨 선수들만 등록했습니다.

렴대옥은 국내 피겨 팬들에게 평창올림픽에 참가해 익숙한 선수입니다.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선 김주식과 함께 피겨 페어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 간판 선수입니다.

당시 렴대옥과 김주식은 177.40점을 받아 장하오-위샤오위(223.08점), 펑청-진양(197.06점·이상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렴대옥은 이듬해인 2018년 김주식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자신들의 최고점인 124.23점으로 종합 13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렴대옥은 국제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해 한금철과 함께 복귀했습니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출전해 쇼트프로그램 49.37점, 프리스케이팅 94.90점, 총점 143.63점으로 10개 팀 중 6위에 올랐습니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이번 대회 북한의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힙니다.

북한은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에서만 3개의 메달을 획득했는데, 모두 페어 종목에서 따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