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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강경파' 2인 구속영장…김성훈, 총기 의혹 부인

<앵커>

대통령 경호처 안에서 강경파로 꼽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오늘(24일) 다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김 차장은 총기를 쓰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거듭 부인했습니다.

신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주도적으로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김 차장에 대한 영장은 검찰에서 반려됐는데 닷새 만에 이 본부장까지 추가해 구속 영장을 다시 신청한 것입니다.

이들에게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에 더해 직권남용 혐의가 추가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 오전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을 동시에 불러 조사했는데, 김 차장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총기 사용 검토 등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성훈/경호처 차장 : (총기 사용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 있으십니까?) 이미 말씀드렸는데요. 그런 사실 없다고.]

경찰은 이 본부장이 기관단총 2정과 실탄 80발을 대통령 관저 안으로 옮겨두라고 지시한 사실도 확인했는데, 김 차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습니다.

[김성훈/경호처 차장 : 그런 사실 없고요. 관저에 배치한 게 아니라 그 총은 원래 평시에 배치돼 있는 총입니다.]

어제 입장문을 통해 총기를 관저 내부에 옮겨놓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공수처가 아닌 시위대에 대한 대비 차원이었다고 말했던 이 본부장은 말을 아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광우/경호본부장 : (체포 저지 주도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 (비무장 시민 상대로 기관단총 같은 중화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셨나요?) …….]

경찰은 그러나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총기 준비 정황과 관련한 경호처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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