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윤 대통령 수사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공수처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윤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이게 받아들여지면 구속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로 연장되고 검찰은 그 안에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기간을 다음 달 6일까지로 연장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어제(2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자마자 곧바로 구속기간 연장 신청부터 한 것입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최소 오는 25일까지로 예상됐던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검찰이 우선적으로 구속영장 연장을 신청한 건, 구속기간을 보수적으로 계산하는 수사 관행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공수처는 체포적부심과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진 기간은 제외하고 계산해 구속기간이 오는 28일까지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르면 내일까지가 1차 구속 만료라고 보고, 미리 영장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관할 법원에 대한 판단도 담겼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법이 아닌 중앙지법에 영장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서울서부지법이지만, 윤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 법원은 중앙지법이라고 명확히 한 것입니다.
구속기간 연장에 따른 추가 조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 측은 오늘(24일) 검찰 특수본을 방문했습니다.
[윤갑근/윤 대통령 변호인 : 아니 뭐 우리 의견은 얘기했고, 나중에 얘기할게요.]
이후 "검찰은 구속을 취소하고 탄핵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법원이 연장을 허가하면 검찰은 윤 대통령 사건을 다음 달 6일 전까지 법원에 넘겨야 하는데, 설 연휴가 예정돼 있어, 이르면 이번 주말 검찰이 윤 대통령 조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