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찌감치 고향으로 향하는 차들이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도 오늘(24일) 낮부터 곳곳에서 정체를 빚었습니다. 서울요금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이번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이번엔 연휴가 길어서 고향 가는 차들이 좀 분산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은 길이 좀 어떻습니까?
<기자>
고향으로 일찍 출발하는 귀성객들이 늘면서, 오늘 오후부터 귀성길 정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특히 퇴근 차량이 몰리는 저녁 7시쯤부터 차량 정체가 심해졌는데요.
긴 연휴에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예전보다 정체가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 인근에서 버스 추돌 사고가 나면서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실시간 고속도로 CCTV 화면 보면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 부근 서울 방향입니다.
버스 4대가 부딪히는 사고로 차들이 꽉 막혀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딪힌 버스들이 도로 위에 멈춰 서면서 뒷따라 오던 차량도 옴짝달싹 못했는데요.
지금은 일부 차량의 통제가 풀려서 차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반대편 부산 방향 차들은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사고 지점 아래 신갈분기점 부근부턴 귀성길 정체가 어느 정도 풀린 상황입니다.
현재 서울요금소 출발 기준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 30분, 목포까지 3시간 40분, 강릉까지는 2시간 40분이 걸리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향으로 가는 귀성길은 다음 주 화요일인 28일 아침 7시부터 오후 1시까지가 가장 막히고,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길은 오는 30일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네 길이 좀 막히더라도 꼭 안전 운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열차를 타고 고향 가는 분들도 많을 텐데 그 내용도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서울역은 귀성객들로 종일 붐볐습니다.
선물 보따리를 들고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이시윤/서울 구로구 : 너무 설레요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러) 오랜만에 가서 재미있을 것 같아요.]
[조원주/경기 김포시 : 일찍 가서 먼저 아이들이랑 할머니, 할아버지랑도 시간도 좀 갖고.]
대합실 의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식당과 카페도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오늘부터 다음 주 일요일까지 평소보다 하루 13대의 열차를 늘려서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