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답답하고 우울한 소식이 여전히 많은 금요일입니다. 그래도 내일(25일)부터는 즐거운 설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오늘은 연휴 분위기 물씬 나는 곳부터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로 오늘 가장 북적인 곳은 바로 인천공항입니다. 연휴가 길다 보니까 외국 여행 계획한 분들이 많은데, 인천공항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노동규 기자, 오늘 공항 가서 출국 수속에 정말 오래 걸렸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던데, 지금도 굉장히 사람이 많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천공항은 종일 붐비고 있습니다.
출국수속을 밟는 창구마다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짐을 부치는 데도 시간이 한참 걸릴 것이기 때문에 이번 연휴 기간에 출국을 계획하신 분들이라면 공항에 조금 일찍 도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소 엿새, 다음 주 금요일까지 휴가를 낸다면, 길게 아흐레에 이르는 연휴기 때문에 이 기회를 이용해서 가족 여행을 하려는 분들이 많았는데 한번 만나보시죠.
[김순희·황지나/경기 김포시 구례동 : 설 연휴라서 가족들 만나러 가고 있어요. (딸이) 거기(중국 하이난)로 시집을 가서 살고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못 보고 해서 이번에 몇 년 만에 가는 겁니다.]
[김상호·이희재·김민성·김서경/서울 구산동 : 세부에 가고 있습니다. 물놀이할 거예요. 가족들끼리 해외에 잠깐 나갔다 오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 연휴에 외국으로 나가는 사람들은 몇 명쯤 될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인천공항공사는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하루 평균 21만 4천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개항 이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명절 연휴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출국자 수는 토요일인 내일이 12만 3천여 명으로 가장 많고, 입국자 수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주 목요일 12만 1천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인천공항은 연휴 기간에 출국장을 30분 일찍 열고, 추가 근무자를 투입해서 혼란을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김포와 김해 등 다른 국제공항 5곳에서도 열흘 동안 약 30만 명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니까 오늘부터 열흘간 국내 공항 6곳에서 모두 134만 명이 해외로 떠나는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연휴 기간에 해외로 나가는 운항편을 전체 항공편 운항 횟수를 약 7% 늘려놓은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