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서 2명 숨진 채 발견…휴대폰에 '신변비관' 메모

설을 앞두고 충남 금산의 한 캠핑장에서 3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23일) 오전 6시 10분 금산의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3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텐트 안에 있던 또 다른 30대 남성은 의식이 희미한 채 구조됐습니다.

전 직장 동료·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렌터카를 빌려서 캠핑장까지 이동했는데, 업체에서 차량 이동이 감지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부 침입이나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숨진 1명의 스마트폰에서는 채무에 따른 신변비관 메모가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조사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고로 보인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