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독상의 '2025년 경제 전망' 행사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이 2%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서울 포시즌즈 호텔에서 한국과 독일의 비즈니스 관계 발전과 한국 주요 산업의 경제 전망을 논의하는 '2025년 경제 전망' 행사를 열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주제 발표에 나선 카타리나 비클렌코 독일무역투자진흥처 한국대표는 "2025년 한국 경제는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GDP 성장률은 2%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수출 성장 둔화, 소비심리 위축, 지속적인 정치적 위기,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 여러 외부 요인이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지호 한은 조사국장은 "2025년 한국경제는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대외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국내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성장 하방 압력이 커졌다"며 "성장률이 작년 11월 전망인 1.9%를 하회하는 1.6∼1.7%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그간 한국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수출이 미국 신 행정부 출범,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 등 구조적 요인 변화로 제약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참석자들은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시기에 한국과 독일이 경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한독상의 회장인 박현남 도이치은행 대표는 "전 지구적 난관과 국내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과 독일 간 파트너십은 경제 회복탄력성과 협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주한독일상공회의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