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트럼프 취임 후 첫 통화…"북핵 긴밀 공조"

<앵커>

한미 외교장관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통화를 했습니다. 양국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한미, 한미일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신임 미 국무장관이 오늘(23일) 오전 통화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통화입니다.

양국 장관은 오늘 통화에서 한미 관계, 북한 문제, 한미일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먼저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의 취임을 환영하며 "한미동맹을 미 신행정부 하에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본인 취임 후 24시간 내 조 장관과 통화를 가진 것도 한미동맹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은 확고하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북핵을 용인하는 듯한 발언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두 장관은 북핵 문제 관련해서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중요시했던 한미일 협력을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관련 논의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은 최상목 권한대행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를 포함해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고, 루비오 장관도 이에 공감하며 조 장관을 초청했습니다.

따라서 이른 시기에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