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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두 번째 헌재 출석…증인에 김용현 전 장관

<앵커>

오늘(23일) 오후 2시부터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이 열립니다. 윤 대통령은 당사자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헌법재판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편광현 기자, 윤 대통령의 두 번째 출석인데,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잠시 뒤인 오후 2시, 이곳 대심판정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네 번째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지난 3차 기일에 이어 두 번째 출석입니다.

오늘도 헌재 주변은 경찰 차벽으로 둘러싸이는 등 경비가 삼엄한데요.

오전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헌재 앞으로 한때 몰리자 경찰은 개인 간격을 유지하는 등 안내에 따르지 않으면 해산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있는 윤 대통령은 지난번처럼 호송차를 타고 와 지하주차장으로 입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변론의 쟁점은 어떤 게 될까요?

<기자>

오늘 가장 큰 관심사는 오후 2시 반으로 예정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증인신문입니다.

김 전 장관이 탄핵심판정에 서게 되면, 12.3 비상계엄을 주도했던 두 인물이 각각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대면하게 됩니다.

윤 대통령 측과 국회 측이 순서대로 증인 신문을 하게 되는데, 윤 대통령이 재판관 허락을 받아 김 전 장관에게 직접 질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두 사람은 12.3 계엄 당시 비상입법기구 관련 쪽지와 계엄포고령이 작성, 배포된 과정을 두고 진실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변론기일에 비상입법기구 예산을 편성하라는 쪽지를 만들 수 있는 건 김 전 장관밖에 없다며 책임을 넘기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측이 계엄 포고령 1호 작성도 김 전 장관이 군사정권 시절 계엄 예문을 잘못 베꼈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김 전 장관 측은 윤 대통령의 검토를 받은 포고령이라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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