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해변에서 이른바 '종말의 날 물고기'로 불리는 대형 산갈치가 발견돼 재난을 예고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주 해변에 은빛 비늘을 반짝이며 누워있는 물고기 한 마리, 정말 크고 희한하게 생겼죠.
서퍼들이 발견한 대형 산갈치입니다.
약 2m에 달하는 이 산갈치는 수심 900m 아래에서 서식해 평소에는 거의 볼 수 없는 종인데요.
곤경에 처했을 때만 서식지를 떠나는 경향이 있어 이 물고기가 사람 눈에 띄면 지진과 쓰나미 등의 재난이 닥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폭풍우가 지나간 후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때 심해어인 대형 산갈치가 해변으로 밀려올 수 있다며 재난과는 과학적 연관성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발견한 산갈치는 아직 숨이 붙어 있어 바다로 다시 돌려보냈으나 살아남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edward_glezr, 페이스북 pelochino fotograf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