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단 12년 만에 K리그 투, 프로 무대에 오른 화성 FC가 차두리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돌풍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막내 구단의 힘과 에너지가 넘치는 훈련장에, 이정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엄청난 피지컬과 스피드로 현역 시절 차미네이터로 불렸던 차두리 감독이, 별명에 걸맞은 농담으로 화성FC 제자들과 웃음꽃을 피웁니다.
[차두리/화성FC 감독 : 휴가 걸고 달리기 한 번 할까? 내가 맨 뒤에서 출발, 5m 앞에 너, 5m 앞에 기현이 출발, 내가 뒤에서 정리하면서 올게.]
훈련이 시작되자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지휘하며,
[차두리/화성FC 감독 : 속도. 상대방의 속도! 타이밍이 맞아야 해!]
훈련장에 에너지를 불어넣었습니다.
[안지만/화성FC 미드필더 : 이 운동장을 차두리 감독님의 목소리 하나만으로도 다 채울 수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최명희/화성FC 수비수 :활기 넘치고 좀 재밌는 것 같습니다.]
축구대표팀 코치, 오산고 사령탑을 거치며 지도자 수업을 받은 차 감독은, 3부 리그 팀 화성이 12년 만에 프로로 전환한 첫해부터 새로운 바람을 약속했습니다.
[차두리/화성FC 감독 : (프로팀으로는)창단 구단이고, 선수들하고 함께 같이 뭔가 만들어 갈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저한테는 큰 매력이었던 것 같아요.]
현역 시절 라이벌팀이자 아버지 차범근 감독이 이끌었던 수원 삼성을 상대로 새로운 라이벌 구도도 예고했습니다.
[차두리/화성FC 감독 : 옆 동네이기 때문에 또 라이벌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최대한 수원을 괴롭혀 봐야죠. 모두가 즐거워하지 않겠습니까.]
에너지 넘치는 감독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K리그 막내 구단 화성이 돌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차두리/화성FC 감독 : 많은 팬분들이 보시기에도 즐거운 축구 재미있는 축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이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