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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특전사령관 "'끄집어내라' 지시는 분명한 사실"

'내란 특위 청문회' 출석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사진=연합뉴스)
▲ '내란 특위 청문회' 출석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를 받았다고 재확인하며 그런 지시를 한 적 없다는 윤 대통령 측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내란 국정조사 특위에 출석해 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윤 대통령 측이) 곽종근한테 체포·구금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어제(21일) 헌법재판소에서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하자 "분명하게 제가 사실이라고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린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헌재의 탄핵심판 변론에 직접 출석해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계엄 선포 후 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9일 검찰 조사 과정에서 그와 같은 내용을 검사한테 얘기하고 자술서를 작성했고, 12월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그 내용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달 10일 국방위에서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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