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국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첫 종목인 1,500미터에서 남녀 모두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한국 쇼트트랙이 최강의 면모를 뽐내며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쇼트트랙 종목 첫날 여자 1,500미터에 출전한 김길리와 서휘민, 김건희는 3명 모두, 7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습니다.
초반에는 중위권을 유지하다가, 아홉 바퀴를 남기고 일찌감치 세 선수가 함께 앞으로 치고 나왔습니다.
중국 선수가 따라붙어 봤지만 우리 선수들은 막판까지 좀처럼 틈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끝에 김길리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고, 서휘민이 은메달, 김건희가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세 선수는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활짝 웃으며 빙판을 돌았고, 나란히 시상대에 섰습니다.
최민정과 함께 여자 국가대표팀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김길리는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면서 다관왕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어 열린 남자 1,500미터 결승에서도 우리 선수 3명이 나서 김태성이 금메달, 이동현이 은메달, 배서찬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첫날 남녀 1,500미터 금, 은, 동메달을 모두 휩쓴 우리나라는 혼성계주에서도 여유 있게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쇼트트랙은 앞으로 이틀 더 경기가 남아 있어서 우리 선수들의 메달 소식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출처 :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TV,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