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10대 계정' 오늘부터 국내 적용…어떤 기능 있나

<앵커>

부모가 청소년 자녀의 인스타그램 이용을 제한할 수 있는 이른바 '10대 계정'이 오늘(22일)부터 국내에 적용됩니다.

청소년 보호 차원에서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도입됐는데, 어떤 기능이 있는지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9월 처음 도입한 10대 계정, 청소년들이 유해한 콘텐츠나 범죄에 노출되는 걸 막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 국가에 먼저 도입됐는데 오늘부터 우리나라에도 도입됩니다.

10대 계정이 적용되면 앞으로 14~18세 미만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됩니다.

새로 생성되는 10대 계정도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개설됩니다.

팔로워가 아닌 사람은 해당 계정의 콘텐츠를 보거나 태그 할 수 없고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 역시 제한됩니다.

폭력적인 콘텐츠 등 민감한 내용의 게시물이나 영상물 시청도 불가합니다.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이 60분을 넘으면 앱을 닫으라는 알림이 표시되고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진 수면 모드가 작동됩니다.

부모의 관리 감독 기능도 강화됩니다.

자녀의 대화 상대를 부모가 볼 수 있고 앱 이용 시간 역시 제한할 수 있습니다.

만 14세부터 16세까지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비공개에서 공개 계정으로 전환이 가능하고 만 17세 이상의 경우 본인이 원하면 공개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용자가 많은 관계로 10대 계정 전환 작업을 오는 6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