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국조특위, 윤 대통령 동행명령장 발부…여당 반발

<앵커>

국회 내란 국정조사 특위 첫 청문회가 오늘(22일)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윤 대통령이 불출석하자 야당 주도로 동행 명령장 발부가 의결됐는데, 여당은 대통령 '망신주기'라며 반발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내란 국정조사특위의 첫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윤석열 대통령이 불출석하자, 야당은 국회에 대한 모독이라며 동행명령장 발부를 시도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의원 :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모독입니다. 위원장님께서는 내란수괴 윤석열 증인에게 즉각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주시고….]

여당은 현직 대통령에 대한 망신주기라고 반발했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에 대한 동행명령장, 이거 대통령 망신 주기 아닙니까? 구속돼 있지만 아직까지 현직 대통령이고요.]

결국, 표결에 부쳐진 끝에 야당 주도로, 오늘 오후 2시까지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요구하는 동행명령장이 의결됐습니다.

동행명령장 명단에는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 7명이 포함됐습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증인 선서를 거부했고, 증언도 거부했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계엄이 지속되던 2시간 동안 어디 가서 뭐 하셨습니까?]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쪽지를 준 것을 부인했다며,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 준 종이도 부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조 장관은 자신에게 준 종이에 대해서도 부인한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는 대답을 내놨습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윤 대통령 지시로 비화폰 서버 삭제를 관리자에게 지시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