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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성태 "尹, 한동훈에 '포고령 위반' 말해…포고령 집행된 것"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 와이셔츠 차림 체포된 尹, 헌재서 단정한 모습 보여주기
- 이재명 독선에 계엄? 도덕성 우월 말할 수 있을까
- 헌재 불신 혼란 가중…극우 유튜브가 정치 덮어버린 것
- 권영세 유튜버 설 선물 논란? 이재명 선물도 살펴봐야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 尹 약강강약…최강자 헌재 앞에 약해질 수밖에 없어
- 김용현과 누가 거짓말 잘하나 경연장 벌어질 듯
- 헌재서 부정선거론 설파…재판관에 어떤 이미지 줄까
- 보수 유튜버가 대안언론? 與 수뇌부가 더 문제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尹, 본인 마음대로 하는 걸 자유민주주의로 착각한 듯
- 경고성? 김용현 '중과부적' 녹취 있는데 뻔뻔한 거짓말
- 한동훈에 '포고령 어겼나 보지' 해놓고 실행의지 없었다?
- 尹 리플리 증후군 같아…탄핵심판에선 파면 요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월 22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태현 : 한 주간 여의도를 훔친 사람들 이야기 씬 스틸러.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성태, 김용남, 박성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일단 어제 이 얘기부터 좀 해 보겠습니다. 헌정 사상 첫 대통령 탄핵 심판 출석인데 일단은 대통령의 워딩을 우리가 분석해 보기 전에 대통령의 겉모습과 답변 태도 이런 것부터, 보이는 겉으로 보이는 것 이거부터 좀 질문을 드려보죠. 그런데 의원님,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 출석할 때 보면 탄핵 이후죠, 그때는. 그때는 수감 생활이 좀 어느 정도 된 상태여서 그런지 몰라도 아무래도 여성이니까 꾸미는 데 오래 걸려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초췌한 모습이었거든요.
 
▶김성태 : 그때는 제대로 못 꾸몄어요.
 
▷김태현 : 그렇죠?
 
▶김성태 : 그때 박근혜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 그 자체도 그건 사실상...
 
▷김태현 : 누가 해 줘야...
 
▶김성태 : 미용사의 도움 없이는 그렇게 혼자서 하기는 상당히 어려운데 정말 대충하고 뒤에 여성분들 큰 핀 같은 거 이걸 꽂고 이렇게 나온 거죠.
 
▷김태현 : 그런데 어제 대통령은 지금...
 
▶김성태 : 초췌했고.
 
▷김태현 : 아마 체포영장이 집행된 지 한 일주일 정도 지났죠. 그런데 굉장히 말끔한 양복에 넥타이도 가지런히 매고 머리도 보니까 단정하게 빗어 올렸거든요.
 
▶김성태 : 구속 수감됐기 때문에 이제 죄수복을 입고 계셨을 건데 옷을 이런 법정이라든지.
 
▷김태현 : 갈아입을 수 있죠.
 
▶김성태 : 또 병원이라든지 외부에 나갈 때는 이제는 옷을 갈아입고 나가죠. 또 그동안 사실상 구속 수감될 때는 와이셔츠 차림이었잖아요. 그동안 넥타이나 이런 걸 반입을 해 가지고 어제 헌재 재판관들에게는 정말 단정하면서도 아주 자신이 재판받는 그런 자세와 태도의 입장에서는 국민들에게도 정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옷매무새 이런 것도 하나 보여주는 거죠.
 
▷김태현 : 뭔가 지지자들에게 대통령으로서의 위엄, 나는 흐트러지지 않았다. 나는 아직 살아 있다 이런 걸 좀 보여주기 위한 이런 의도도 좀 있었다고 보세요?
 
▶김성태 : 그렇습니다.
 
▶박성태 : 저는 약간 방어적 모습을 봤습니다. 전반적으로 태도가 다소곳했고요. 예의를 갖추려는 모습을 최대한 보였고.
 
▷김태현 : 그 재판관들에게 하는 말투.
 
▶박성태 : 네.
 
▷김태현 : 그건 사실은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대통령의 말투이기는 했어요.
 
▶박성태 : 그렇죠. 그거는 기본적으로는 제가 추측컨대는 검사였잖아요, 물론 법정에 간 건 아주 오래전이었겠지만. 그러니까 판사라는 권위에 대해서 또 법정에서 만나는 판사에 대해서 권위를 인정하는 게 자연스레 묻어나온 게 하나 있을 것이고 검사들은 항상 판사에 대해서, 높은 단위에 올라 있는 판사에 대해서는 예의를 갖추는 게 일반적이었으니 그런 게 자연스럽게 묻어 나온 게 하나가 있을 것이고 더 큰 건 저는 피해자인 양, 정상인인 양 한 것이다라고 봅니다. 이거는 여러 그다음에 변론 내용 앞에서 팩트체크를 좀 하겠지만 본인이 내란범이 아니다. 우국충정에 의해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는데 지금 반국가 세력에 의해서 영어의 몸이 되어 있는 상황이다라는 것을 방어적 자세에서 어필하려고 전반적인 태도가 제가 볼 때는 약간 그러더라고요. 저는 약간 전략도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그러니까 탄핵 심판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내가 지금 당하고 있다 그거를 단정하게 예의 갖춰서 얘기하는 모습을 짐짓 꾸몄다고 생각하고 놀라운 건 아마 대통령 가까운 분들은 어제 대통령의 그런 모습을 한 번도 못 봤을 것 같아요. 윽박지르고 격노, 높은 데시벨 이것만 봤지 어제 모습을 보고는 우리 대통령이 저런 사람이었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김용남 : 그런데 전형적인 약강강약이에요.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그런 전형적인 모습인데.
 
▷김태현 : 지금은 최강자가 헌재 재판관.
 
▶김용남 : 최강자가 헌재죠. 왜냐하면 형사 재판보다 탄핵 재판이 훨씬 중요하거든요. 그렇잖아요. 탄핵에서 탄핵이 인용된다 그러면 그다음부터는 형사 재판의 결과 여부는 불을 보듯 뻔한 거고 만에 하나 이거는 거의 가능성은 없습니다만 탄핵이 기각이 된다? 그러면 그다음부터 형사 재판이 뭐가 중요해요. 사실은 그렇잖아요, 원대 복귀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본인의 처지에서는 최강자인 헌재 앞에서는 지금은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 우리 박 실장 얘기대로 적어도 대통령 아니면 그전에 검찰총장 되고 나서는 처음 보여주는 모습일 거예요, 저런 모습이.
 
▷김태현 : 하긴 저희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예를 들어서 대국민 담화 발표할 때나 기자회견 할 때나 예전에 도어스테핑 할 때도 어제같이 그런 다소곳하다고 그래야 되나? 굉장히 톤 낮게 이렇게 상대를 대우하고 극존칭 쓰는 모습을 못 봤죠. 그래서 그런데 어제 대통령의 말투와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모두발언 이거 먼저 좀 들어보죠.
 
[윤석열 대통령]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또 특히 공직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여러 가지 헌법 소송으로 업무도 과중하신데 또 저의 이 탄핵 사건으로 또 이렇게 고생을 하시게 해서 먼저 우리 재판관님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헌법재판소도 이러한 헌법 수호를 위해서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우리 재판관님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온 사람입니다. 여기서 자유민주주의 얘기를 했다는 거는 그래서 내가 비상계엄 했다, 이 얘기하고 싶었던 걸까요?
 
▶김성태 : 그렇습니다. 이제 자신을 죽여서라도 이재명 대표 중심의 과도한 입법 권력의 독단과 전횡에 대해서 이걸 망국적 상황이라고 보고 그런 측면에서 우국충정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다. 그 내용으로는 심대한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고 또 민주주의가 심하게 또 어떻게 훼손됐는지 그 자체를 갖다가 중앙선관위 서버를 통해서 물론 그걸 군 정보 인력을 통해서 그 실체적 상황을 밝혀내려고 했던 그런 당위성을 만들고 있고 또 그동안 탄핵 남발이라든지 입법 독단 행위, 예산 마음대로 국가 운영이 어려울 정도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동안 이 내용을 잘 몰랐던 특히 2030세대들. 이런 부분들이 전통적인 지지층들과 또 함께 결집해서 판단이 작동하고 그게 이제 여론조사로 나오고 있는 일련의 이 상황에서 어제 저는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입니다마는 대통령께서 헌재 재판에 가서 그렇게 모두인사하고 좀 전에 겸손하고 또 헌재 재판관에게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이렇게 비상계엄은 다음에 아마 변론기일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이제 그 입장이 나오겠지만 그렇지만 어제 또 헌재 재판관은 결정적인 내용 2개를 물어봤잖아요.
 
▷김태현 : 그건 이제 얘기가 나오니까.
 
▶김성태 : 나중에 하겠지만 이런 부분이 윤석열 대통령의 처신이 이재명 대표보다 절대적인 도덕적 우위가 있어야 되는데 과연 그 부분에 대해서 그걸 지켜나갈 수 있을 건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려스럽죠.
 
▷김태현 : 박 실장 어떻게 봤어요? 대통령의 이 자유민주주의. 사실은 제일 많이 한 얘기고 취임사부터 시작해서 제일 많이 한 얘기이기는 해, 지금까지.
 
▶박성태 : 어제 그 문장을 보면 일단 하나는 팩트가 틀렸고 또 하나는 확고한 망상에 따른 여전히 오류 속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보여요. 팩트가 틀린 건 철이 들고 나서 이게 팩트가 틀렸죠.
 
▷김태현 : 왜요?
 
▶박성태 : 철이 안 들었죠. 그래서 팩트가 확실히 틀렸고 이건 물론 객관적으로 많은 분들이 보는 평가입니다.
 
▷김태현 : 평가입니다.
 
▶박성태 : 그렇죠. 두 번째는 자유민주주의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제가 볼 때 대통령은 본인 마음대로 하는 걸 자유민주주의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계속 자유민주를 쓰는데 사실은 엄청나게 억압적이고 그거는 검찰에 있을 때도 그렇고 국정 운영을 하면서도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잖아요. 타인에게 억압적이었던 건 본인이 본인 마음대로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계속 이렇게 얘기하는 걸 봐서는 거짓말이라기보다는 확고한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남 : 최근 들어서 가장 오염이 심하게 되고 있는 단어가 자유민주주의하고 국민의 저항권이라는 단어예요. 그러니까 이게 쓰는 사람들이 자의적으로 함부로 쓰다 보니까 본래의 뜻과는 달리 가장 오염도가 심해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자유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남의 자유도 존중하는 것이고 민주주의의 기본은 선거 결과를 따르는 것이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것인데 본인이 잘했어봐요. 잘했으면 선거를 어떻게 그렇게 참패를 당할 수 있었겠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대통령이 했었던 발언들 우리 이제 하나하나씩 좀 구체적으로 보죠. 먼저 이거는 대통령 발언은 아니고 그 대통령 옆에 앉아 있었던 변호인 차기환 변호사 이야기인데 한번 좀 들어보죠.
 
[차기환 변호사] 포고령은 계엄의 형식을 갖추기 위한 것이고 그 집행의 의사가 없었고 상위법과 저촉 소지가 있어서 집행할 수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김태현 : 이 얘기는 그냥 포고령은 계엄을 했으니까 으레 그냥 당연히 형식적으로 나오는 거지 이거 실질적으로 내가 하려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어도 할 수도 없는 거야 이런 얘기거든요. 이 논리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의원님?
 
▶김성태 : 이게 비상계엄 자체가 국헌 문란으로서 쉽게 말하면 내란죄의 결정적 행위가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내란의 목적을 갖다가 드러내기 위한 그런 변호인들이 상당히 고민한 내용이죠. 그러니까 포고령이 계엄 형식은 취했지만 실질적으로 그걸 실행하기 위한 그런 포고령은 아니었다 이런 건데 그러면 쉽게 말하면 국회를... 포고령 1번이 정치활동 금지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거는 대통령의 통치 권한으로서 할 수 있는데 그 계엄법에 따라 가지고 국회를 비상계엄을 선포하더라도 국회의 권능과 기능을 마비시키면 안 되게끔... 그건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행위잖아요. 그렇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응 방안인데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평가는 이걸 그냥 온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전 세계 외신들까지 세계에 중계가 되면서 다 지켜본 이 내용을 그러면 경고와 경각심을 주기 위한 이런 입법부의 입법기관, 헌법기관에 그런 행정부가 경고, 경각심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을 하느냐. 그 납득이 되느냐에 따라서 헌재 재판관들이 판단을 하느냐 그 문제는 아니지만 이 변호인들은 하여튼 그 문제를 드러내려고 상당히 애쓰는 것 같았어요.
 
▷김태현 : 다음 이거.
 
▶박성태 : 다른 말씀드리면 완벽하게 팩트가 틀렸죠. 일단 포고령은 그냥 형식만 갖추었을 뿐이고 실행 의지가 없었다고 하는데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게 몇 가지 장면이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가 계엄이 해제된 뒤에 대통령을 만났을 때 저를 왜 체포하려고 하셨죠라고 물으니 대통령이 한 말이 있습니다. 포고령 위반이겠지 그랬잖아요. 포고령 위반이라는...
 
▷김태현 : 그랬다면 포고령 위반이라서 그랬을 거야 이런 식의.
 
▶박성태 : 그렇죠. 포고령 위반이어서 그랬을 거야. 대통령이 실제 포고령이 집행되고 있다는 걸 전제로 계엄 당시에는 그 얘기를 했었고요. 그리고 우리가 다 눈으로 목격했지만 국회에 난입한 군인들, 물론 대통령, 김용현 장관, 각 사령관들의 지시가 있었고 최종은 대통령이 지시한 거지만 이거는 대통령의 말인 지시뿐만이 아니라 그 나름의 법적 근거를 가져야 되잖아요. 포고령 1호의 첫 글자가 국회입니다. 쭉쭉 해서 정치활동을 금함. 군인들을 움직였던 군인들의 법적 근거는 포고령이에요. 실제 집행이 된 거예요. 그런데 이게 어떻게 형식만 갖췄다고 얘기를 합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음에 이거 볼게요. 이거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때 차은경 부장판사가 질문 딱 하나 했다고 하거든요.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줬다는 쪽지 거기 보면 국회 관련된 예산 다 중단해라. 그리고 비상입법기구 만드는 예산을 준비해라.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그 쪽지 누가 썼어요라고 물어봤더니 당시에 대통령이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이랬다고 보도가 됐습니다. 어제 문형배 재판관도 이걸 물었거든요. 대통령이 뭐라고 대답했는지 들어보죠.
 
[윤석열 대통령] 저는 이걸 준 적도 없고 한참 있다가 언론에 이런 메모가 나왔다는 것을 기사에서 봤습니다. 이거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국방장관밖에 없는데 국방장관이 그때 구속이 돼 있어서 구체적으로 확인을 못 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영장실질심사에서 했던 얘기랑 조금 달라요. 그러니까 그때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였는데 그 이후에 며칠 동안 기억을 되살렸는지 모르겠으나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했어요. 이걸 나는 준 적도 없고 언론 통해서 봤고 국방장관이 만들었을 것 같은데 확인해 보지는 못했다. 이거 어떻게 들으셨어요? 어제 대통령 이 얘기.
 
▶김용남 : 이게 포고령하고 최상목 부총리한테 줬다는 쪽지하고 성격이 똑같아요. 그 내용 자체가 너무 위헌, 위법성이 뚜렷하다 보니까 이제는 전부 피하는 거고 나는 아니예요를 하고 있는 거예요.
 
▷김태현 : 일종의 폭탄 돌리기인가요?
 
▶김용남 : 폭탄 돌리기처럼 되어 있는데 어제 헌재에 출석해 가지고 예의는 최대한 갖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정말 가장 강렬한 인상은 거짓말 너무 잘하네, 거짓말 너무 심하게 하네 그거예요. 그러면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은 거짓말하고 있다는 얘기밖에 안 되잖아요. 최상목 지금 권한대행은 뭐라고 했어요? 당부를 직접 받았다는 거 아니에요?
 
▷김태현 : 정확히 말씀드릴게요. 최상목 권한대행이 이 부분에 대해서 뭐라고 그랬냐 하면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달 13일에 했던 발언입니다. 대통령께서 들어가시면서 저를 이렇게 보시더니 이거 참고하라고 하면서 옆에 누군가가 자료를 하나 줬습니다. 자료가 접혀 있었습니다. 그걸 이제 본인이 받아서 양복 주머니에 넣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이나 대통령 옆에 있던 사람이 주기는 했는데 대통령이 이거 좀 봐 이렇게 얘기했다는 얘기는 대통령도 알고 있었다 이런 뜻이잖아요, 최상목 권한대행 얘기는.
 
▶김용남 : 그러니까 내일이죠. 내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이제 증인으로 출석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나오는 증인마다 전부 피소추인 윤석열과는 다른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거기서 누가누가 거짓말 잘하나 경연장이 벌어질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박성태 : 대통령의 표정을 보면 거짓말을 연기한다기보다는 본인이 거짓말을 해놓고 그걸 지금 믿고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리플리증후군 같은 거죠.
 
▷김태현 : 그거 리플리인데.
 
▶박성태 : 그렇죠. 저는 딱 그렇게 봐요. 그러니까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말을 하고 실제 액션은 대통령이니까 그게 실제 영향력을 끼치는 하나의 행위로 연결이 되겠죠. 대통령은 그런데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그냥 되는 대로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몰라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게 형사 재판이나 또는 탄핵 심판에서 예외나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건 아니고 특히 탄핵 심판에서는 정상이 아닌 것으로 충분히 보이기 때문에 파면의 요건이 충분하죠.
 
▷김태현 : 두 사람 다 대통령이 거짓말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김성태 : 제 정치 경험으로는 과거 MB 대통령이 검찰 수사 당시에 그 많은 대통령 참모들이 검찰에 많이 불려갔어요. 끝까지 MB 대통령을 지켜주려고 총대 메는 그런 참모 별로 없었습니다. 그냥 자기 방어적인 그런 대처였고.
 
▷김태현 : 아무래도.
 
▶김성태 : 그렇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현재 이번 같은 경우는 내란죄의 그런 의혹으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러면 내란의 수괴 우두머리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돼야 되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지난번 영장발부심사에서 그때 서부지법 판사가 또 그 내용을 물었을 때 가물가물하다고 그랬잖아요. 그 이후에 이제 답변이 나온 게 구치소에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포고령 작성은 자기가 한 것이고 일정 부분 나오는데 내용은 또 이걸 대통령이 검토했다 이런 식으로 좀 서로 약간 미묘한 신경전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런 주장들이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이제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처신이 이재명 대표보다 도덕적 우위에 서야만이 자신을 따르는 그 많은, 자신을 또 대통령으로 만든 이 보수의 기반과 또 보수의 근본적 가치에 대해서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인데 그런 측면에서 헌재 재판에 피소추인으로서 가서 참 정성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절실한 마음으로 대응을 하지만 정말 진인사대천명. 한편으로는 또 자신의 업보, 이 부분을 늘 간과하지 않으면서 나중에 가서 이게 그냥 자신의 참모들하고 또 맞지를 않아가지고 볼썽사나운 그런 민낯이 다 드러나면 그것처럼 가슴 아픈 일이 또 없을 거예요.
 
▶박성태 : 그런데 말이 합치면 될 수도 있어요. 제가 볼 때는 김용현 장관 말과 대통령 말을 합하면 재정에 관한 문제. 그러니까 국회에 예산 주지 마라, 돈 최대한 일단 준비해라. 비상입법기구에 대한 예산 예비비를 좀 준비해라라는 건데 크게 재정에 대한 문제를 처음에 김용현 장관이 건의하고 대통령이 좋은 생각이야, 준비해 봐라고 했을 수 있고 그래서 이 비상입법기구 예산 예비비 관련된 거는 김용현 장관이 쓰고 그다음에 대통령, 대통령 측 바로 옆에 있던 분이나 이게 대통령 뜻입니다 하고 전달했을 수 있죠. 그래서 포고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초안은 김용현 장관이 잡았잖아요. 문제는 대통령이 다 감수하고 최종 결정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비상입법기구에 관한 예비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몰랐다, 당시에? 지금은 기억이 안 날 수 있어요, 그분이 많은 것들을 기억을 못하니까. 그런데 그때 당시에 몰랐다? 저는 그럴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음 발언은 이거입니다. 국회에 군인들 투입해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그랬다.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은 국방위 전체회의에 나와 가지고 그렇게 얘기를 했죠. 대통령이 지시해 가지고 도끼로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이렇게 지시를 받았다고 얘기했는데 대통령은 뭐라고 그랬는지. 이것도 문형배 재판관의 질의,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들어보죠.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계엄선포 후 계엄 해제 결의를 위해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있으십니까?
 
[윤석열 대통령] 없습니다. 군인들이 본 청사에 진입을 했는데 직원들이 좀 저항을 하니까 스스로 이렇게 나오지 않습니까? 얼마든지 더 들어갈 수 있는데도. 저는 그거를 보고 바로 군을 철수시켰습니다. 막거나 연기한다고 해서 그게 막아지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이거는 지시를 받았다는...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지시를 받았다는 거고 지시를 했다는 대통령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두 사람 말이 완벽하게 갈리잖아요. 누구 말이 맞는 건지 어떻게 판단해요?
 
▶김용남 : 상황상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말이 맞을 가능성이 거의 99.99%죠. 사실은 이 내전에 관여한 많은 사람들의 말과 한 사람의 말만 다를 가능성이 높아요.
 
▷김태현 : 1 대 다?
 
▶김용남 : 1 대 다수가 말이 서로 충돌하는데 참 보면 서글퍼요. 저게 완벽하게 양복에 넥타이까지 매기는 했습니다만 어떻게든 본인의 죄책 내지는 책임을 좀 덜어보려는 피해 보려는 거의 잡범 수준이잖아요. 저런 사람이 대통령을 했다는 게, 지금도 아직 현직 대통령 신분입니다만 참 국민으로서 부끄럽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이 거짓말하고 있다고 보시는 거고 박성태 실장도.
 
▶박성태 : 이거는 멱살을 불러일으키는 말이죠. 그러니까 멱살 유발자라고 봐야 돼요. 왜냐하면 하루이틀 전에 분명히, 예를 들어서 하루이틀 전은 물론 아니지만 얘기한 게 분명한데 여러 명이 들었는데 아주 뻔뻔한 얼굴로 나는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그러면 듣는 사람은 미쳐 날뛰게 하는 사실 그런 거잖아요. 멱살을 잡을 수밖에 없는 거고 말은 다를 수 있지만 근거가 있습니다.
 
▷김태현 : 그 근거는 광고 듣고 들어보죠. 김태현의 정치쇼 3부 씬 스틸러 시간을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2부에서 뭐하고 있었냐 하면 어제 대통령의 헌재 탄핵 심판정에서 있었던 발언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팩트체크를 하고 있었는데 2부 말미에 군인들에게 국회의원들 끌어내라고 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없습니다라고 대통령이 대답했던 부분, 거기에 대한 팩트체크를 하는데 박 실장이 멱살 유발자라는 단어를 썼어요.
 
▶박성태 : 멱살 유발자죠. 뻔히 얘기한 걸 아주 뻔뻔한 모습으로 태연하게, 김태현 앵커가 아니고요. 태연하게.
 
▷김태현 : 태연하게, 저는 태현.
 
▶박성태 : 태연하게 거부하면 멱살을 불러일으키는 거죠. 그런데 증거가 있어요.
 
▷김태현 : 뭐요?
 
▶박성태 : 뭐냐 하면 김용현 장관의 녹음 파일이 있습니다. 중과부적이었습니다. 만약에 끌어내려는 의사가 없었다. 정말 대통령의 뜻대로 경고만, 겁만 주려고 한 것이었다면 중과부적이라는 표현이 나오지가 않아요. 그런데 이게 녹음이 돼 있습니다.
 
▷김태현 : 누가 누구한테 얘기한 거예요?
 
▶박성태 : 김용현 장관이 대통령한테 얘기한 거예요. 이게 방첩사에 이 내용이 녹음된 파일이 있다고 합니다.
 
▷김태현 : 우리가 들어본 건 아니죠?
 
▶박성태 : 그렇죠. 그런데 이 맥락상 보면 보도에 따르면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 이 대화 내용 맥락을 보면 대통령이 그냥 치고 빠지기, 겁만 주려고 한 건 아니다라고 충분히 예측할 수가 있죠.
 
▷김태현 : 그래요?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이거 대통령 거짓말 논란.
 
▶김성태 : 공수처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수사 역량이나 또 수사를 통해서 뭔가 보도화되고 그래서 뭔가 공수처에서 뭘 해내고 있다 이런 신뢰는 안 갑니다마는 저는 검찰에 대해서는 역대 대통령들 탄핵 수사 이거는 엄청난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요.
 
▷김태현 : 수사력은 비할 게 없죠.
 
▶김성태 : 그렇기 때문에 이미 전광석화처럼 이렇게 이미 김용현 장관 며칠 만에 수사하고 구속시키고 국무위원들 전부 웬만큼 다 했거든요. 그러면서 그 진술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요. 많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헌재 재판 피소추인으로서 직접 참여해서 이제 진술을 합니다마는 바로 그 대목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변호인들도 지금 현재 장관들이나 또 계엄군 사령관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진술을 해놨는지 일일이 알 수가 없잖아요. 그렇지만 본인은 그런 오랜 검사로서의 수사 경험을 가지고 본인이 직접 헌재에서 본인 자신을 이제 방어권 변론을 하고 있는데 저는 저 부분이 되레 나중에 좀 힘들 수도 있다. 절대...
 
▷김태현 : 저 부분이라는 건.
 
▶김성태 : 지금 왜 그런가 하면.
 
▷김태현 : 거짓말하고.
 
▶김성태 : 이미 너무 많이 진행이 돼버렸어요. 국회에서 이미 대정부질의 때 한덕수 총리를 비롯한 장관들이 이미 국민들 앞에서 국회라는 공간에서 이미 진술을 해버렸죠, 증언을 해버렸다고. 또 지금 국정조사는 국정조사대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이 국정조사에서도 위증을 하면 자신이 처벌을 받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위증의 처벌까지 감수하면까지 허위 진술을 국회에서 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이런 걸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다 넘으면서 자신의 지금 현재 이런 헌재 피소추인으로서 대응하는 이 내용들이 지켜질 수 있을 건지 거기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점을 가질 수밖에 없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확인해 볼 게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한 가장 큰 원인, 이유라고 본인이 얘기했던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한번 대국민 담화 때인가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얘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맞죠? 부정선거.
 
▶박성태 : 그게 이제 체포영장이 됐을 때 연초에 썼다는 거기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김태현 : 자필 원고에 부정선거 증거는 차고 넘칩니다.
 
▶박성태 : 많다 이런 식으로 다수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살인 사건이 없었다고 얘기할 수 있냐고 하는 겁니다.
 
▷김태현 : 다 기억하네. 머리가 좋으십니다.
 
▶박성태 : 아침에 다시 한 번 써보고 옵니다.
 
▷김태현 : 그걸 다 써봤어요? 이거 한번 들어보죠. 부정선거에 대해서 뭐라고 그랬는지, 대통령이 어제.
 
[윤석열 대통령] 이미 계엄을 선포하기 전에 이런 여러 가지 어떤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그 신뢰에 좀 의문이 드는 것들이 많이 있었고 팩트를 확인하자는 그런 차원이었다는 점을...
 
▷김태현 : 그럼 박 실장, 박 실장이 한 번 다시 써봤다는 그 자필 원고에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어제는...
 
▶박성태 : 부정선거 증거가 너무 많다.
 
▷김태현 : 너무 많다.
 
▶박성태 : 이런 표현을 썼고요. 사망한 시신이 다수가 있는데 살인 사건이 없었... 살인범을 특정 못했다 해서 살인이 없었다고 할 수 있느냐고 얘기를 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제는 음모론 제기하는 게 아니라 팩트를 확인하자는 차원이었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얘기는 증거가 있는지 없는지 보러 들어갔다는 얘기잖아요.
 
▶박성태 : 그렇죠.
 
▷김태현 : 좀 다른 거 아니에요?
 
▶박성태 : 완벽히 다른 얘기죠. 그러니까 증거가 있다고 했다가 그거를 확인하러 갔다. 그러면 그전에는 의혹이 있었다 정도로 얘기를 했어야 맞는 거죠. 그런데 지금은 어제 법정에 나와서, 헌법재판소에 나와서 한 얘기는 의심이 있었다 정도의 뉘앙스거든요. 그래서 확인한다는 건데 그러면 그 의심을 가지고 중앙선관위 직원들을 체포해서 고문하려고 했느냐 혹은 대통령의 고문 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얘기는 야구방망이 하나 주면 다 불게 돼 있어라고 돼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 자체가 논리가 안 맞죠. 대통령의 말의 핵심은 그때그때 달라요예요.
 
▷김태현 : 그런데 왜 그렇게 다르게 얘기한 거라고 보세요? 그 자필 편지하고 어제하고. 청자가 달라서 그런가, 듣는 사람이?
 
▶김용남 : 그리고 여태까지 뭐 나온 게 없잖아요. 일단 팩트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거고 그리고 헌재에 출석해서 부정선거론을 장황하게 설파하면 헌재 재판관에게 주는 이미지는 뭐겠어요? 제정신이 아니구나, 대통령직에 하루라도 더 두면 안 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명확하게 확인시켜주는 효과 외에는 없잖아요. 내놓을 수 있는 증거가 있다고 하면 벌써 내놨겠죠. 그러니까 지금 비상계엄 이후, 그러니까 정말 요건에도 맞지 않고 상황과도 어울리지 않는 비상계엄을 선포해 놓고 민주당의 입법 독재 이런저런 걸 던지다가 가장 반응이 뜨겁게 왔던 게 부정선거 얘기였던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부정선거론은 이게 먹히는구나 그러면서 사후적으로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고 처음에는 이것저것을 던졌던 것이죠. 그런데 막상 반응은 뜨겁게 왔는데 내놓을 게 없어요. 내놓을 게 없으니까 공식적인 헌재 심판 과정에서는 저렇게 말을 좀 많이 억제하는, 자제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뿐인데 참 비굴해요.
 
▶김성태 :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12.3 비상계엄 이 자체를 통치권자로서 국가 비상상황이 초래됐다고 보는 이유 중에 하나가 쉽게 말하면 선관위의 부정선거, 부정 의혹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거예요. 아까 말한 입법 권력의 과도한 입법행위하고 여러 가지 몇 개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한 축이에요. 이 축이 무너져버리면 비상계엄의 정당성 자체가 이제 날아가버리는 거죠. 그래서 그동안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들도 탄핵 심판에서 이거는 쟁점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 대통령 측에서 관련 조정이나 증거 제출 이걸 제한해 달라고 되레 국회 소추위원들이 헌재에 요청을 했어요. 그런데 막상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 이 선관위의 부정 의혹에 대해서 제대로 된 자료가 아직까지는 제출되지 못하고 있죠.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도 2023년도 12월달에 그 당시에 국정조사 이게 국정조사도 그때 완벽한 내용을 제가 좀 살펴봤는데 부정선거다 이것보다는 부정선거 의혹, 특히 해킹에 취약한 이런 시스템상의 문제점을 제시를 했었어요. 이런 정도의 근거를 들었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두 분에게 이걸 좀 물어보죠. 대통령이 어제 공수처 수사는 응하지 않았어요. 오늘도 안 응할 것 같고 내일도 응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그런데 어제 탄핵 심판 변론 나왔죠. 앞으로 계속 나온다는 거죠. 특히 내일은 증인 심문이 있으니까. 여기서 볼 수 있는 대통력의 전략은 뭔가 수를 계산하고 할 거 아니에요. 그냥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아니면 아니고가 아니라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니까 그렇게 할 거 아니에요. 어떤 계산하고 있는 걸로 보세요?
 
▶김용남 : 일단은 최대한 시간을 끄는 거죠. 그러니까 피소추인 측 변호인들이 출석한 증인에 대해서 반대 심문을 할 거 아니에요.
 
▷김태현 : 내일 하겠죠.
 
▶김용남 : 거기에 본인이 직접 개입해서 최대한 시간을 끌 겁니다. 그리고 지금 2월 13일까지 예정돼 있는 기일을 더 늘리려고 어제도 30여 명 가까운 증인 신청을 했다는 거잖아요. 그중에 몇 명이나 채택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증인 1명당 들어가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서 기일을 계속 연장시키려고 할 거고 그러면서 어떤 정치 상황의 변화나 적어도 조기 대선의 날짜를 최대한 늦추려고 할 텐데 문제는 이른바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 측을 옹호하는 집회를 하는 사람들은 내란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욕하지는 않는 상황이잖아요, 지금 상황상. 왜냐하면 같이했으니까.
 
▷김태현 : 김용현 장관이나 이렇게.
 
▶김용남 : 그런데 김용현 전 장관이나 특전사령관, 방첩사령관 등이 이제 줄줄이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할 텐데 양쪽의 말이 정면으로 충돌해. 그러면 윤석열 수호 집회를 하는 사람들은 그러면 어떻게 되냐? 윤석열과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그럼 뭐라고 평가할 거냐. 앞으로 상황이 참 묘해지겠어요, 보면. 그 사람들은 명령 받고 따랐다가 지금 어마어마한 법적 책임을 지게 생겼는데 윤석열 수호 집회를 하는 사람들로부터도 조만간에 이제 배신자라는 비난을 듣게 생겼어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뭘 기대하는 거예요, 박 실장? 윤석열 대통령의 전략이라는 게.
 
▶박성태 : 일단 기본적으로는 탄핵 심판이 안 되는 게, 그러니까 기각되는 게 가장 우선이겠죠. 그래서 아마 우리가 이제 탄핵 변론에 대해서 영상으로 보면 변호인들이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잖아요. 아마 대통령이 남을 바라볼 때는 비슷한 생각일 것 같습니다. 저 친구가 왜 이렇게 못해, 내가 직접 나가서 해야지 이런 게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늘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았던 대통령이 일단 3평 구치소에 있으려니 갑갑하죠. 좀 나가도 봐야겠군 이런 생각도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탄핵 변론에 적극적으로 나와서 본인이 주장하면 먹혀들 거라고 생각하는데 당연히 안 먹혀들겠죠. 그러면 그다음에 나올 대답은 뻔합니다. 역시 헌법재판소도 반국가 세력이었어라는 망상 속으로 이제 숨어들겠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의 권성동 원내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의원님. 이재명 대표하고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사법연수원 동기, 노동법학회 같이했고 이재명 대표 어머님 상가에도 문형배 권한대행이 문상 가고 문형배 권한대행이 사석에서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2심 재판 말도 안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 커넥션이 의심이 된다 이런 거. 이 주장, 이 공세 어떻게 보세요?
 
▶김성태 : 그렇습니다. 일정 부분 저도 노동운동을 했기 때문에 이재명 지금 현재 대표 같은 경우는 성남시장 되기 이전 같은 경우는 성남에서 동부연합의 그런 활동도 하면서 특히 빈민, 그러니까 사회적 약자, 소외 취약계층을 자기가 변호하는 인권변호사 그걸 자처했잖아요. 그렇게 하면서 많은 노동현장의 일부 변론도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대체적으로 당시 성남에서 활동 영역은 주로 재건축, 재개발 현장이 많았죠. 저는 그런 측면에서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같은 경우는 이분도 쉽게 말하면 본인은 노동 문제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 맥을 권성동 원내대표가 짚으면서 그러니까 지금 헌재 권한대행, 문형배 헌재소장 이분에게도 지금 현재 그 헌법적 양심에 따라서 헌재 심판을 할 수 있겠나. 그런 쉽게 말하면 의문을 던졌죠. 상당히 정치행위입니다.
 
▷김태현 : 정치행위다?
 
▶김성태 : 이건 정치행위인데 이 정치행위가 또 많은 극우 유튜버들에게는 거리가 돼버린 겁니다. 이게 이제 헌재 심판 자체가.
 
▷김태현 : 헌재를 공격하라 이렇게 되나?
 
▶김성태 : 공정성을 이제 확보할 수 없다 이런 분위기로 또 잡혀버리고 이러면 더 혼란은 가중될 겁니다. 이런 부분에 실질적으로 이재명 대표하고 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이 친분과 가까운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이걸 그런 어떤 배경을 가지고 헌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그런 공정한 룰이라든지 또 심판 진행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거는 미리 짜놓은 각본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때는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그 절차적 정당성이나 문제점을 제기하는 건 맞는데 이렇게 문제제기를 하면 제가 우려하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지금 유튜버 정치가 대한민국 정치를 덮어버렸어요.
 
▷김태현 : 유튜버 정치 얘기 한번 해 볼까요, 그럼?
 
▶김성태 : 이 유튜버 정치는 지금 현재 쉽게 말하면 극좌든 극우든 그런 한 진영의 노선을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선명해요. 이렇게 피가 낭자한 그런 유튜브는 사실상 참 우려되는데 유튜버들에게 자꾸 거리를 제공하는 이런 양 진영의 정치인들이 저는 지양되어져야 된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유튜버 얘기하셨으니까 유튜버 정치 얘기 좀 해 보죠. 지금 제가 뭘 보고 있냐 하면 유튜버 10명의 명단을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저는 정치 관련 유튜브 딱 2개 봐요. 김태현의 정치쇼랑 본방불가. 딱 2개만 봅니다. 딴 거 안 봐.
 
▶김용남 : 너무 편식하는 거 아니에요?
 
▶박성태 : 모니터링을 훌륭하게 하십니다.
 
▷김태현 : 모니터링합니다. 제 얼굴을 봅니다, 저는. 2개 보는데 지금은 여기 10명의 보수 유튜버 명단을 쭉 보고 있거든요. 딱 보니까 한 세 분에서 네 분 정도, 서너 분은 제가 또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이에요. 그런데 세 분은 잘 알고 나머지 한 분은 얼굴은 알고 이런데 이거 말씀을 왜 드리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정당에서 선물 나가잖아요, 각계각층에 명절 때.
 
▶김성태 : 명절 때 보냅니다.
 
▷김태현 : 김 선물 나간다고, 무안 김. 그런데 무안이 지금 참사로 지역 경제도 안 좋고 그러니까 그 위로 차원에서 무안산 김을 선물을 보냈는데 유튜버들이 민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기 때문에 좀 안타까운 마음에서 연대의 의미에서 선물을 보낸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이런 취지의. 그랬더니 비판이 좀 있으니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안 언론들에 명절에 인사차 조그마한 선물을 하는 것을 가지고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비난하고 해석하려는 태도가 오히려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왠지 박 실장이 과도하게... 권성동 원내대표가 얘기했던 과도하게 비난하고 해석하려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 박 실장이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가지고, 제가. 맞죠?
 
▶박성태 :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일관돼요.
 
▷김태현 : 뭐요?
 
▶박성태 : 본인이 이제 얼굴 두껍게 다녀야 된다고 했잖아요. 충분히 두꺼우시기 때문에 굳이 노력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그냥 그런 맥락에서 다 나오는 거라고 봐요. 그래서 특별히 이전에도 더 위험한 게 많았기 때문에 특별히 이걸 갖고 과도하게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거 그냥 자연스러운 선물 보낼 수도 있는 건데 괜히 언론에서 좀 문제 삼는 겁니까?
 
▶김용남 : 유튜버들이... 유튜브는 이게 언론이 아니잖아요.
 
▷김태현 : 대안 언론이라고 그러는데, 지금.
 
▶김용남 : 일단 기본적으로 법률적인 언론은 전혀 아니죠. 그러니까 인터넷망을 이용해서 자기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건데 저는 유튜버들보다 더 문제가 지금 국민의힘이라고 생각을 해요. 이게 2020년 총선 전후로 해서 당시 황교안 대표 시절부터 일부 유튜브 채널 쪽의 발언과 비슷한 얘기를 하면서 경도되기 시작하더니 심지어 최근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의 수뇌부마저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딱 그 수준의 얘기가 권성동 원내대표가 얘기한 문형배 재판관하고 이재명 대표하고 친하다 이런 얘기인 거예요. 헌재를 그러니까 9명이 구성하는데 대통령 몫 3명, 국회 몫 3명, 대법원장 몫 3명으로 구성을 하는 거고 대통령도 임기에 따라서 문형배 재판관은 문재인 대통령 때 임명이 된 거고 정형식 재판관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 때 임명이 된 거고. 그런 구성의 다양성을 갖춰놓은 거잖아요. 그리고 탄핵 재판도 한두 사람의 결정이 아니고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만 탄핵이 되도록 제도를 만들어놓은 거고. 문제는 유튜버들 욕할 게 없어요. 지금 여당 수뇌부의 수준이 딱 이 유튜버들 수준이에요. 그러니까 김도 보내고 하는 발언마다 수준이 그냥 그 수준이에요, 딱.
 
▷김태현 : 의원님, 의원님 원내대표 하셨잖아요.
 
▶김성태 : 저도 당 대표 대행 했죠.
 
▷김태현 : 그러면 만약에 지금 국민의힘 당 대표, 비대위원장 또는 원내대표예요. 여기 명단 보셨죠? 이 유튜버들. 이렇게 김 보내라고 그랬을 거예요, 의원님은 보내지 말라고 그랬을 거예요?
 
▶김성태 : 이걸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자기가 판단해 가지고 이런 정도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 가벼운 거지만 이렇게 보내라. 우리 당의 쉽게 말하면 성의겠죠. 그걸 비대위원장이 직접 판단하고 당 대표가 판단하고 원내대표가 판단하고 이거는 있을 수 없죠.
 
▷김태현 : 그럼 누군가는 판단을...
 
▶김성태 : 실무선에서 이제 이렇게 명절 선물 목록은 그냥 수백 명 아니라 한 1000명 넘을 거예요. 그 정도 넘으면 그걸 일일이 비대위원장이 들여다보지를 못해요.
 
▷김태현 : 그러면 권 비대위원장이나 권 원내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 차원에서?
 
▶김성태 : 당 차원에서 이거는 판단한 거겠죠. 그걸...
 
▷김태현 : 플러스예요, 마이너스예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김성태 : 이거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설 선물 내용도 맥락을 한번 살펴봐야 되는데 이 자체를 가지고 일방적으로 매도당하고 또 이거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동안 민주당 이재명 대표 중심의 과도한 입법 권력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참 국민의힘이 많이 힘들고 어려웠는데 보수 적극적인 유튜버들이 이재명 대표의 그런 행위에 대해서 공격하고 또 자신들을 좀 디펜스해 주는 그런 부분에 대한 고마움은 있었겠죠. 그런 정도로 판단해야지 이거 가지고 어떤 정치행위에서 결정적인 문제가 야기되고 또 영향을 주는 건 아니잖아요.
 
▷김태현 : 그러면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비상계엄 과정에서 일부 보수 유튜버들의 발언들 이런 게 소개가 되는데 만약에 조기 대선이 있다고 하면 이 보수 유튜버들하고 같이 가는 게 국민의힘에게 도움이 됩니까, 마이너스가 됩니까?
 
▶김성태 : 저는 일정 이렇게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 시점부터 쉽게 말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이제 자유 우파적인 어떤 그런 관점보다는 중도 확장적인 관점이 당내에 더 큰 비중을 가져야 된다. 그래야만이 지금 현재 중도 합리성을 추구하는 그런 유권자 국민들에게 지금 일련의 이 상황에서 그나마 만일 조기 대선이 오더라도 우리를 도와달라. 우리가 다시 정권이 재창출되어야만이 이런 과도한 입법 권력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다 이렇게 논리가 서는 거지.
 
▷김태현 : 도움 안 된다는 거네요?
 
▶김성태 : 계속 우리들만의 우물 안에, 우리들만의 잔치를. 그러니까 극우적 유튜버 그 속에 빠져가지고 함몰되어 있으면 절대 못 이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김성태 전 의원, 박성태 실장, 김용남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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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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