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와 접견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핵보유국)로 지칭한 데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게 공식적인 정부의 입장인지, 그냥 이야기한 것에 불과한 것인지"에 대해 파악이 필요하다면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정부가 바로 출범했으니까, 이 발언이 정책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통상환경의 메가톤급 변화가 현실화한다면 대미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비대위원장은 또 부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만나 "어려운 시기에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윤 대사대리는 "내게 한미관계를 굳건히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어떤 위기라도, 위기를 통해 한국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이 모든 과정에서 미국은 한국을 지지하고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는 점을 약속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