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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심판 출석…이 시각 헌재

<앵커>

먼저 윤석열 대통령 소식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헌법재판소에 도착해 있는데, 잠시 뒤 2시부터 열리는 탄핵 심판 3차 변론 기일에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헌법재판소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여현교 기자, 윤 대통령이 잠시 뒤에 탄핵 심판 변론 기일에 직접 출석하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조금 전 1시 10분쯤 이곳 헌법재판소에 도착했습니다.

포토라인에 서지 않아서 저희가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국회 측 대리인단도 조금 전 도착해서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법 절차에 맞게 합법적으로 진술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헌재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인근 집회 참석을 위해 모였고요.

경찰도 헌재 앞 2차선 도로를 경찰 차벽으로 다 막아서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어젯(20일)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강제 구인에 실패하고 돌아간 직후 헌재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가능하면 헌재 변론 기일은 모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탄핵 소추된 대통령이 헌재 심판정에 직접 출석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앞서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재 심판정에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전원재판부 앞에서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재판관들이 던지는 질문에 답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구속영장 심사에서도 40분 넘게 발언을 이어가서 오늘 재판에서도 긴 시간 발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오늘이 벌써 세 번째 변론기일인데 오늘은 어떤 게 쟁점이 됩니까?

<기자>

네, 원래 오늘 3차 변론 기일에서는 국회 측이 제출한 선관위 CCTV에 대한 증거조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게 되면서 국회 측과 재판부의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신문이 더 주를 이룰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구속영장심사에서도 직접 계엄을 선포한 이유와 해제 과정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바 있는데, 오늘 헌재에서도 이 같은 취지의 주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계엄 선포가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이라는 주장을 펼치면서, 부정선거에 대한 자신의 뜻도 다시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23일 4차 변론기일에는 비상계엄 핵심 인물이자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인 김용현 전 국방장관 신문이 예정돼 있는데, 윤 대통령이 또 출석한다면 계엄 이후 처음으로 두 사람의 대면이 이뤄지는 겁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김 전 장관에게 질문을 던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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