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경제활력민생특위'를 가동하며 민생 경제 행보에 본격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생 이슈를 고리로 여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오늘(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경제활력민생특위가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며 "생산과 소비가 선순환하는 건강한 경제기반 위에서 한국경제를 빠르게 회복시켜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위에서는 내수 경기 활성화 방안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실질소득 증대 대책, 물가 안정 방안, 지방 미분양 문제를 포함한 부동산 대책, 서민 맞춤형 금융 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특위 가동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견제구를 날리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어제 6대 시중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여는 한편,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10개 법안을 '2차 민생 입법과제'로 제시하며 민생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이 대표의 행보를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민주당의 점령군 같은 대통령 놀음과 어쭙잖은 반시장적 포퓰리즘이 오히려 서민경제를 위협할 수 있고 시장경제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치권의 과도한 금융시장 개입, 정치 금리로 인해 매우 조심스럽게 관리되고 있는 가계 부채 관리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당론 처리 방침으로 정한 지역화폐법 개정안에 대해 "수십조 원의 국민 혈세를 '이재명표 조기 대선'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려는 시도"라며 "반드시 저지·폐기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