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됐던 지난 15일 저녁 우원식 국회의장이 전직 원내부대표단 등 민주당 관계자와 함께한 저녁 자리를 가졌습니다.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시절 20대 국회서 당의 첫 원내대표를 지냈던 우 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의장 공관서 당시 원내부대표단과 부부 동반 만찬을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독일에서 급히 귀국한 김경수 전 지사 부부도 함께했는데, 김 전 지사 역시 우 의장과 당시 호흡을 맞췄던 부대표단의 일원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박홍근, 조승래, 위성곤, 유동수, 강훈식 의원과 조응천, 제윤경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의원은 "우리 진영이 소보로빵 한 가지만 팔란 법 있나, 우리도 대전 빵집 '성심당'처럼 튀김 소보로도 팥빵도 같이 팔자"고 말했습니다.
건배사 역시 조 전 의원이 "튀김 소보로"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이 "우원식 파이팅"이라고 후창했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로 조기 대선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야권 내에서도 여러 명의 대선 후보 경쟁이 필요하단 취지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조 전 의원은 SBS 취재진에 "'큰 당에 하나(의 후보)만 있어서 어떻게 하느냐, 경쟁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 뿐"이라며 유권자들 입장에서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말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