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취임 선서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어떤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지, 워싱턴 연결합니다.
남승모 특파원, 취임 선서식 후, 트럼프 대통령은 첫 일정은 뭐였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선서 후 전임자인 바이든 전 대통령을 헬기 앞까지 환송했습니다.
이어 중앙홀에 자리를 잡지 못한 의사당 내 하객들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지지층을 의식한 듯 1월 6일 의회 폭동 사태로 처벌받은 가담자들을 '인질'이라고 부르며 이들에 대한 사면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여러분은 행복하게 될 겁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행동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1.6 (의회 폭동) 사태 인질 문제에 대해 많은 조치를 보게 될 것입니다.]
<앵커>
첫 번째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는 의회에서 밴스 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행정명령은 내각 지명에 관한 건이었고 두 번째는 취임식 날 미국 국기를 국기봉 위까지 올려서 달도록 하는 만기 게양 지시였습니다.
앞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달 말 서거한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30일 간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한 바 있는데, 트럼프는 그간 자신의 취임식에 조기를 달게 했다며 이 조치에 반감을 나타내왔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일정들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방금 전에 의회 오찬 행사가 끝났습니다.
잠시 뒤에는 밴스 부통령과 함께 군 통수권자로서 부대를 사열한 뒤 백악관으로 향해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백악관으로 가기에 앞서 축하 인파가 모여 있는 실내 경기장에 들를 예정인데요.
한파로 야외 취임식이나 축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2만여 명이 모여서 행사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트럼프는 경기장 무대에 마련된 책상에서 추가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과 국경 강화, 틱톡 금지 법안 시행 유예 등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