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이 결장한 우니온 베를린이 이재성이 풀타임을 소화한 마인츠를 꺾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후반기 시작 세 경기 만에 첫승을 거뒀습니다.
우니온 베를린은 어제(19일) 독일 베를린의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마인츠를 2-1로 제압했습니다.
우니온 베를린은 지난 11일 후반기 레이스 재개 후 세 경기 만인 이날 상위권 팀인 마인츠를 잡아내며 처음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연패를 당하던 우니온 베를린은 마인츠를 맞아 선발 여섯 자리를 물갈이했습니다.
올 시즌 초반 슈투트가르트에서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 이적한 정우영은 꾸준히 베스트 11로 출전했으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단행한 대량 선발 교체의 칼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승점 3을 추가한 우니온 베를린(승점 20)은 리그 13위에 올랐습니다.
마인츠(승점 28)는 시즌 첫 연패를 당해 6위로 밀려났습니다.
이재성은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습니다.
경기 시작 직후 수비진의 실수로 우니온 베를린 베네딕트 홀러바흐에게 선제 골을 내줘 끌려가던 상황에서 이재성은 전반 4분 만에 페널티킥을 유도해 마인츠의 동점 골에 기여했습니다.
문전에서 트래핑하려던 이재성의 발을 상대 수비수가 걷어차 파울이 선언됐고, 미드필더 나딤 아미리가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차 넣어 1-1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반 1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낮게 깔아 패스했으나 동료들의 발에 걸리지 않아 도움 기회가 무산됐습니다.
마인츠는 전반 24분 로베르트 스코우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고, 끝내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재성은 이날 76%의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중요한 패스 3회를 찔러 넣으며 전후방의 흐름을 잇는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동점을 만드는 페널티킥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득점이나 도움 등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는 없었습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재성에게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평점 7.2를 매겼습니다.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는 미드필더 홍현석은 출전 선수 명단엔 들었으나 벤치를 지켰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