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9천 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 4년 연속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선수들은 다양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이성훈 기잡니다.
<기자>
시야방해석까지 꽉 채운 9천여 만원 관중의 열기 속에, 선수들이 흥겨운 춤을 추며 입장해 별들의 축제를 시작합니다.
1쿼터에 인기 드라마에서 따온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시작으로, 기발한 이벤트와 퍼포먼스가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심판으로 변신한 양 팀 감독은 '억지 판정'으로 신경전을 벌였고,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 경기 조항에도 없는 억지를 피우고 있어서 전희철 심판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주겠습니다.]
약한 슈팅 때문에 '밈'까지 만들어져 고통받았던 신명호 코치가 두 번 만에 3점슛을 성공하자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덩크 콘테스트도 어느 때보다 다채로웠습니다.
고교 졸업 예정인 신인 1순위 지명자 박정웅은 '교복 패션'으로 등장해 화려한 덩크를 터뜨렸고, 삼성 조준희는 팀 동료 구탕의 백보드 패스를 덩크로 연결한 뒤, 여성 팬 한 명을 뛰어넘어 원핸드 덩크를 터뜨려 사직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며 덩크왕에 올랐습니다.
SK 워니는 화려한 '트리플 클러치슛'을 비롯해 41점을 쓸어담아 2년 연속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