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 대행 "엄정 수사"…윤상현 '훈방 발언' 논란

<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불법 폭동에 대해 경찰에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상현 의원이 법원 담을 넘다 체포된 지지자들이 곧 훈방될 것이라고 말해 현장에서 난동을 부추겼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도저히 상상조차 어려운 불법 폭력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훼손한 이번 사태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고,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으라"고 경찰청에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비통한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폭력적 수단으로 항의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런 불법 폭력 행위는 그 어느 누구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통령을 위하는 일도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모든 종류의 폭력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민주당은 '사법부에 대한 폭동'으로 이번 사태를 규정하면서, "늘 우려했던 제2의 내란이 현실화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국가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는 사법 체계를 파괴하는 민주공화국의 기본적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행위란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어젯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했던 '훈방'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난동을 부린 지지자들이 곧 훈방될 거란 윤 의원 발언이 더 큰 폭력 사태를 부추겼단 겁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미국에 도착한 윤 의원은, 자신의 발언은 서부지법 폭동이 일어나기 전에 한 것이라며 폭동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둘러보고 거기에 이제 잡혀 있다고 하는 그 부모님들, 인척들 만나서 사실관계 가르쳐주고 경찰청 관계자한테 해
서 그런 답변을 받아서 그걸 알려준 겁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탄핵 세력의 실상에 대해서 미국에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춘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